Twitter에서 '멤피스'라고 트윗하는 것만으로 계정이 동결되는 버그가 발생한 원인이란?
2021년 3월 14일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멤피스'라는 도시 이름을 포함한 트윗을 투고한 사용자가 일제히 동결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Twitter는 3월 15일에 계정 제한은 버그가 원인이었다고 해명하며 버그 수정과 제한의 해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Twitter ‘Memphis’ bug sees accounts flagged | The Independent
https://www.independent.co.uk/life-style/gadgets-and-tech/twitter-accounts-ban-memphis-b1817064.html
3월 14일 여러 Twitter 사용자가 Twitter로부터 12시간 계정 제한을 한다는 통보를 받은 사실을 알려왔습니다. 영국의 뉴스사이트인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동결의 대상이 된 계정들이 네덜란드 출신의 축구선수인 Memphis Depay 씨에 대해 언급한 직후의 계정에 집중해 있었기 때문에, '멤피스'라고 트윗하면 자동으로 동결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Depay 씨가 속한 프랑스 축구팀인 올랭피크 리옹의 공식 Twitter 계정은 Depay 씨의 사진과 함께 "이봐 Twitter, 이제 그에 대해 얘기를 해도 될까요?"라는 트윗을 게시합니다.
Twitter는 3월 15일 "멤피스라는 단어를 트윗한 다수의 계정이 버그로 인해 일시적으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해결되었고 계정도 복구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라고 결함의 발생을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발생 원인은 현재 알지 못하지만, 개인정보보호를 목적으로 한 설정에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번 결함의 피해를 입은 Twitter 사용자 Ian Keslar 씨가 공유한 스크린샷을 살펴보면 Twitter는 그의 'Memphis(멤피스)'라는 트윗이 개인정보 침해에 해당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안에 관련된 정보를 발신하는 Twitter 계정 SwiftOnSecurity는 "Twitter의 직원이 주소를 차단하려고 할 때, escape sequence에 의한 자동입력 또는 여러 줄의 주소의 일부만 복사&붙여넣기한 것이 원인으로, '멤피스'만 차단되어 버린 것이 아니냐"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