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에 노출된 페트병의 물에는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결과
페트병은 대량생산하기 쉽고 저렴해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남대 광동성 환경오염건강중점 실험실 연구팀이 실시한 연구에서는 햇빛이나 자외선에 노출된 플라스틱병은 톨루엔, 벤젠, 프론 등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방출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haracterizing the photodegradation-induced release of volatile organic compounds from bottled water containers - ScienceDirect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772985024000061
Are Plastic Water Bottles Safe? New Study Sparks Concern Over VOCs
https://scitechdaily.com/are-plastic-water-bottles-safe-new-study-sparks-concern-over-vocs/
VOCs 중점 실험실 후아세 우 씨의 연구팀은 물을 넣은 플라스틱병과 물을 넣지 않는 플라스틱병이라는 두 종류로 나누어 각각 자외선 램프 또는 태양 아래에 노출시켰습니다. 그 후 페트병과 물의 가스 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계 등을 사용한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분석 결과, 실험을 실시한 모든 페트병으로부터 알칸이나 알코올, 알데히드, 산과 같은 복잡한 혼합물이 방출되는 것이 판명되었고 특히 n-헥사데칸과 같은 발암성 물질을 포함한 독성이 높은 VOC도 확인되었습니다.
우 씨는 “이번 연구결과는 플라스틱병이 햇빛에 노출되면 열화되어 건강 위험을 초래하는 VOC를 방출할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병이 든 음료수가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7일간 태양광에 노출된 페트병에서 방출된 VOC의 총량은 0.11나노그램에서 0.79나노그램으로 연구팀은 “개별 용기로부터의 VOC의 휘발은 희박하므로 휘발된 VOC가 녹은 물을 마시더라도 건강 리스크는 관리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해외 언론 ScitechDaily는 “VOC가 방출되는 조건을 이해함으로써 음료수 용기의 제조에 대한 관행과 재료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