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은 2020년 1월 14일(현지 시각) 자사의 Web 브라우저 Chrome가 향후 2년 이내에 서드파티 쿠키(Cookie)의 이용을 단계적으로 중지한다고 블로그에서 발표했다. Web 사이트를 열람할 때의 개인정보 보호를 원하는 사용자의 목소리에 대응한 조치이다.

미국 구글의 블로그 화면 (출처 : 미국 구글)


서드파티 쿠키는 사용자가 액세스 한 Web 사이트의 도메인 이외의 인터넷광고 사업자 등 제삼자가 사용자의 단말기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다른 사이트에서 Web 브라우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열람하거나 어떤 제품을 구매했는지 등의 행동 이력을 추적하여 개별 광고의 자동 표시 등에 이용하고 있다.

구글은 2019년 8월에 주장한 '개인정보 보호 샌드박스(Privacy Sandbox)'라고 부르는 개인정보의 보호 강화를 목표로 한 개방형 표준사양의 확정을 통해, Web의 새로운 에코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0년 안에 사용자와 광고매체(게시자), 광고주의 요구에 대응한 광고의 효과 측정과 개인을 위한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는 대신, 서드파티 쿠키의 지원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드파티 쿠키 정보는 미국 애플(Apple)의 Web 브라우저 'Safari'가 2017년 9월에 공개된 버전에서 이용을 제한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미국 모질라 재단(Mozilla Foundation)의 'Firefox'도 2019년 6월에 공개된 버전에서 기본적으로 차단하는 사양으로 변경했다. 미국의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전 세계의 Web 브라우저 점유율은 Chrome이 63.62%를 차지하고, Safari는 17.68%, Firefox는 4.39%에 그친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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