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은 '자신은 다른 사람보다 도덕적'이라고 믿고,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는 등 인지 왜곡으로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의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와 반대로 많은 사람이 '이 능력은 타인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Remembering proper names as a potential exception to the better -than-average effect in younger and older adults - PsycNET
https://psycnet.apa.org/record/2020-2980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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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ly, One Area Where We Do not Think We 're Better Than Others : Remembering Names - Research Digest
https://digest.bps.org.uk/2020/08/05/finally-one-area-where-we-dont-think-were-better-than- others-remembering-names /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사람은 '자신은 평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효과는, 특정 어려운 작업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를 근거로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의 메리 하기스 씨는 기억을 어렵게 느끼는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자신의 기억력이 평균보다 낫다'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연구팀은 20~25세의 피험자 84명과 60~84세의 피험자 69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능력과 기질을 또래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평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때 평가를 요구한 내용은 정직, 리더십, 협동심, 일에 대한 열정 같은 기질적인 내용과, 이름, 과학 용어, 역사적 인물, 장소를 기억하는 능력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평가는 1 ~ 9의 9단계로, 5를 평균으로 보았습니다.

노인들은 기억 능력과 기질에 대해서는 대체로 평균보다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름을 기억한다'는 능력만은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 
게다가 연구자의 예상을 뒤집어, 젊은층에서도 '이름 · 역사 · 장소를 기억'하는 것에 관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낮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이 결과를 보아, 사람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단순히 '나이가 들수록 기억하기 어려울 것'을 이유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여 난처했다는 상황은 젊은층과 노인 모두가 경험하는 것이며, 이러한 경험이 평가에 반영되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조사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잊는 것보다 자신이 누군가의 이름을 잊어버린 경우가 난처하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이름에 관한 자신의 기억력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한, 젊은층이 사람의 이름뿐만 아니라 역사와 장소를 기억하는 능력을 낮게 평가한 이유로는, 학교 시험 등에서 이것들을 잊지 않으려 쓰라린 경험을 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험은 샘플 수가 적고, 피험자를 노인과 젊은층에 맞춘 것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더욱더 연구를 발전시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방법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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