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BTI360의 전 기술자인 조엘 골드버그 씨는 퇴직함에 따라 동료들에게 '45년의 경력을 쌓으며 배운 교훈'을 전수했습니다.
그에게서 훈도를 받은 BTI360의 마이클 클라크 씨는 그가 반세기 가까이 IT업계에 종사하며 얻은 지식과 경험을 6가지로 정리해 공개했습니다.
BTI360 | What I 've Learned in 45 Years in the Software Industry
https://www.bti360.com/what-ive-learned-in-45-years-in-the-software-industry/
◆ 1 : '지식의 속박'에 주의할 것
골드버그 씨가 말하는 '지식의 속박'이라는 것은 고급지식을 습득한 사람이 종종 빠진다는 '경험이 적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없게 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특히 전문적이고 복잡한 지식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지식의 속박'에 걸리면 코드가 난독화할뿐만 아니라 회화에까지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에 골드버그 씨는 "청중을 이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항상 처음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것과 같은 자세를 염두에 두고, 지식의 속박과 싸워주십시오"라고 조언했습니다.
◆ 2 : 기초를 소중히 할 것
IT업계에서는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 나가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기본적인 것들에 매달릴 수는 없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드버그 씨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본개념 중 일부는 유행과는 무관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중요한 '기초'를 6가지 제시했습니다.
1. 팀워크 :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난 팀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팀워크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할 것.
2. 신뢰 : 팀워크는 팀원의 신뢰에 달려있으므로 '함께 일을 하고 싶다'고 평가받는 믿음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3. 커뮤니케이션 : '지식의 속박'을 회피하고, 정직하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면 신뢰조성에 도움이 됩니다.
4. 합의를 할 것 : 시간을 아끼지 않고 팀 전체를 아우르는 논의를 하다 보면 의견 차이에서 최선의 해결책이 도출된다고 골드버그 씨는 말합니다.
5. 테스트 자동화 : 테스트를 자동화하면 충분히 테스트가 된 코드를 사용하여 자신감과 속도감을 가지고 개발작업에 임할 수 있다고 합니다.
6.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코드 및 디자인 : 코드를 인계받을 후임 엔지니어를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쉽게 유지보수할 수 있는 코드의 구축을 유의하면 좋을 것.
◆ 3 : 심플 이즈 베스트
해결책은 최대한 심플한 것이 좋다는 것. 또한 더 낮은 기술 수준으로도 달성할 수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골드버그 씨는 말합니다.
이것을 정확하게 말해주는 말로 골드버그 씨는 '어린 왕자'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남긴 "디자이너가 자신이 완벽하게 일을 했다고 깨닫는 순간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뺄 것이 없을 때"라는 말을 인용했습니다.
◆ 4 : 먼저 이해할 것
골드버그 씨는 미국의 경영컨설턴트인 스티븐 코비의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 후 이해받으려 노력하라"는 말을 거론하며 "만약 자신이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싶어한다면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라고 조언합니다.
◆ 5 : 새로운 것에 매료되어 함정에 빠지지 말 것
골드버그 씨에 따르면, '새로운 시대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혁명적인 생산성'을 선전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종종 상당한 선행투자와 제약 등의 함정이 있다는 것. 이러한 문제 때문에 곤경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골드버그 씨는 "새로운 것이 항상 좋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조언합니다.
◆ 6 : 업무와 궁합이 나쁘면 솔직하게 인정
오랜 경력을 쌓다보면 자신의 역량에 맞지 않는 일에 맞닥뜨리기도 했었다는 골드버그 씨. 이러한 사태는 반드시 자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골드버그 씨는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자각을 가지는 것입니다"라고 조언합니다.
이것은 골드버그 씨가 BTI360에 합류하기 이전의 직장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골드버그 씨가 이전에 근무했던 제너럴 모터스는 '규모가 더 크고 어려운 일을 맡지 못하면 낙오자다'라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종종 불행한 사태를 초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GM의 자회사로 이후 휴렛팩커드에 인수되는 Electronic Data Systems(EDS)는 직역이 광범위했던 직책에서 직역이 좁은 직책으로 돌아가는 것이 오명으로 간주되지 않았습니다.
EDS의 기업 문화에 감동한 골드버그 씨는 자신도 최상위 기술직에서 개발현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고, 그것을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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