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데이터의 사용 요금이 많은 경우 1GB 단위이기 때문에, 계약상의 통신 용량과 그 잔량을 '기가'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흔히 있습니다. 영국의 통신회사 Cable.co.uk가 발표한 '세계 228개국의 모바일 데이터 가격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기가'가 얼마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Worldwide Mobile Data Pricing League | Cost of 1GB in 230 countries - Cable.co.uk
https://www.cable.co.uk/mobiles/worldwide-data-pricing/
Cable.co.uk가 제작한 아래의 지도에서는 1GB당 통신료가 높은 나라일수록 진한 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228개국 중 가장 저렴한 인도에서는 1GB당 평균 가격은 0.09달러(약 110원)입니다. 인도의 모바일 데이터가 이렇게 저렴한 이유에 대해서 Cable.co.uk는 "인도는 젊은 인구가 많고, 테크놀로지에 대한 의식도 높은 데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활발하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데이터가 놀라울 정도로 저렴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위의 인도를 포함한 '1GB당 모바일 데이터가 저렴한 나라 톱5'의 그래프가 다음. 동심의 그래프는 안쪽부터 인도(0.09달러), 이스라엘(0.11달러), 키르기스스탄(0.21달러), 이탈리아(0.43 달러), 우크라이나(0.46달러)입니다.
한편, 워스트5가 다음. 그래프는 안쪽부터 São Tomé e Príncipe(28.26달러), 버뮤다(28.75달러), 나우루(30.47달러), 포클랜드 제도(40.41달러) 세인트 헬레나섬(52.5달러)입니다.
워스트5가 모두 섬나라인 이유로, Cable.co.uk는 "섬나라에는 광섬유 인프라가 부설되는 경우가 적어, 더 비싼 위성통신 등을 도입할 수밖에 없으므로 그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어 있습니다"고 지적합니다.
국가별이 아닌 지역별로 나눈 결과가 다음. 모바일 데이터 1GB당 평균 가격이 높은 지역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있습니다.
Cable.co.uk는 모바일 데이터의 가격이 가장 비싼 북미 지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국가인 미국과 캐나다는 1GB당 평균 가격이 각각 8달러와 12.55달러로, 각각 단독으로도 순위에서 상당히 낮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린란드도 9.56달러로 상당히 비싼데, 북극권에 위치한 이 지역에는 모바일 서비스 제공자가 1개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선진국인 북미 2개국과 경쟁이 적은 북극권 국가가 북미 지역 통신요금을 끌어올려 놓은 것을 지적합니다.
아시아 국가에 대해서는 "모바일 데이터 요금이 가장 저렴한 인도를 포함하여,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국가의 상위 20중 무려 3분의 1이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1GB당 평균 가격이 10.94달러인 한국 등 기술 선진국의 모바일 데이터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류에 속하는 것은 놀라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일본, 대만, 홍콩도 아시아에서 가장 모바일 데이터가 높은 나라였습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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