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한 물리 열쇠로 열 수 있는 실린더 자물쇠에는 숙련된 전문가가 쉽게 열어 버린다는 한 가지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형상이 고안되었습니다.

Enclave
https://ominoushum.com/lock/

Enclave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l-EN1duVk9w


일반 실린더 자물쇠는 실린더 외부에서 몇 개의 핀이 내려가 있어 실린더의 회전을 방지합니다. 이 상태에서 열쇠를 꽂으면 핀이 열쇠의 형상을 따라 들어 올려져 실린더를 돌려 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용 공구와 기술이 있으면 열쇠가 없어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공구를 이용해 잠금해제하는 피킹수법은 통상 공구로 핀을 밀어 올려 멈추는 위치를 찾아갑니다. 이 때 핀이 멈추는 위치가 잠금해제할 수 있는 높이로 되어 있다는 점을 문제시한 인물이 새로운 자물쇠를 생각한 앤드류 마길 씨입니다.

마길 씨가 고안한 자물쇠에서는 핀의 중앙이 세세하게 슬라이스 되어 있고 핀 상부에는 옆으로 슬라이드하는 '톱바'라는 부품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전의 자물쇠라면 핀을 잠금해제 위치까지 밀어 올리지 않으면 실린더가 돌아가지 않았고 바꿔 말하면 실린더가 돌리면 잠금해제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 자물쇠는 핀이 여러 단으로 슬라이스되어 있으므로 일정한 단계에서도 실린더를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린더가 돌아가도 핀이 제대로 톱바를 통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으면 열 수 없습니다.

마길 씨의 자물쇠를 피킹했을 경우 핀을 들어 올려 '멈춘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지만 톱바는 내부에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멈춘 위치가 올바른 잠금해제 위치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실린더를 조금 움직일 수는 있지만 톱바를 움직일 수 없으며 열 수 없습니다. 우연히 잠금해제할 수 있는 위치에 핀을 밀어 올릴 수도 있지만 6개의 핀을 제각각 6개 슬라이스하고 있기 때문에 핀의 위치조합은 4만 6,656가지라는 것.

마길 씨는 고안한 자물쇠의 특허를 출원 중으로 피드백을 얻기 위해 수제 자물쇠의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물쇠를 입수한 유튜버 Lock Noob 씨가 피킹에 도전했고 열쇠의 형상을 알고 있어도 여전히 돌파는 어렵다는 사실을 실증했습니다.

Unpickable? Enclave - an Ingenious New Lock Design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qNHFyc1oMwU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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