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의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수수께끼 투성이고 일부 가설은 혜성이 생명의 기초가 되는 유기물을 옮겨 온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그러나 혜성은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열이나 충돌의 충격에 의해 유기물은 파괴되어 버립니다. 혜성이 유기물을 운반했다고 가정한 연구는 혜성이 바운드하듯 이동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Bouncing’ comets could deliver building bloc | EurekAlert!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007668?

'Bouncing' comets may be able to spread life throughout the universe | Space
https://www.space.com/comets-bouncing-seed-life-on-exoplanets

Comets that 'bounce' from planet to planet could spread life across the universe

New research shows how comets could be a source of extraterrestrial life in planets outside of our solar system.

www.space.com


지난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혜성이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대해 연구했고, 성과로는 2009년에 NASA의 스타더스트 미션에서 Wild 제2 혜성으로부터 회수된 샘플에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글리신을 발견했습니다. 유럽 우주기관의 로제타 미션에서도 Churyumov–Gerasimenko 혜성의 대기 중에 유기화합물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기화합물은 행성과의 충돌 시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혜성기원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유기화합물이 온전하고 살아남는 시나리오를 확립시켜야 합니다.

이에 케임브리지대학 천문학연구소의 리처드 안슬로 씨 연구팀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혜성이 초속 15km 이하라는 비교적 느린 속도로 움직였을 경우 유기물의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혜성은 행성의 인력 등으로 인해 속도가 저하되지만 초속 15km 이하로 감속하기 위해서는 행성의 인력으로 끌어당겨져 충돌하기 전에 다른 행성의 인력에 끌려가는 것을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행성 사이를 바운드하듯 이동했을 경우 유기화합물을 유지하면서 행성에 대기권 돌입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혜성의 궤도를 보여주는 모델도 개발하여 태양계외 생명을 품는 행성의 탐색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안슬로 씨는 “혜성이 복잡한 분자를 운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지구에 생명이 탄생하는 계기가 된 분자는 혜성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은하계의 다른 행성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라고 보았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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