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대표하는 총기 사회인 미국에서는 총기 소지가 권리 그 자체이며 자기방위를 위해 많은 국가에서 소지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 근저에 있는 생각이 "총이 있어 평화가 지켜진다 '라는 것입니다만 실제 통계에서는 그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More Guns Do Not Stop More Crimes, Evidence Shows - Scientific American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more-guns-do-not-stop-more-crimes-evidence-shows/


미국에서는 2015년 한해 동안 3만 6000명이 총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와 거의 같고 자위를 위한 정당방위의 경우도 포함되는 것을 생각해도 얼마나 총이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지를 느끼게 합니다.


이민 국가인 미국에서 총기 소지가 인정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총기 소지가 인정되는 근거가 권리장전의 수정 제2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 규율있는 민병은 자유로운 국가 안전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이 무기를 보유하고 휴대할 권리는 침해할 수 없다."라는 문장에 의해서 입니다. 

한때 국가권력에 의한 보호가 충분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자위수단으로 총 등의 무기를 소지 할 권리가 인정되어 온 경위가 있지만 18세기에 정해진 이 조항이 21세기의 사회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실로 복잡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 미국에서도 국민들 사이에서는 총기 소지를 인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첨예하게 나뉘어져 있으며 찬성파의 선봉에서 여론을 선도하고 있는 단체가 "전미 총기 협회(NRA)"입니다. 

NRA는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총기 사회 체제유지를 위해 정치인에 대한 로비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습니다. 



NRA로 대표되는 총기 소지 찬성파가 주장하는 논리는 "나쁜놈이 있어도 상대가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행동을 멈출것이다"라는 믿음으로 즉 나쁜 일을 꾀하고 있던 사람이 상대가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반격을 받을 위험에 단념할 것이라는 이론입니다만 몇가지 통계 데이터에서 이 이론이 성립하지 않는 사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FBI와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스턴 아동병원과 하버드 대학이 분석한 2015년의 논문에 따르면 총기가 확산되고 있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사이에서는 총기를 사용한 폭력이 발생하는 비율이 최대 6.8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즉 총이 확산되고 있는 장소일수록 총기 공격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15가지 연구를 결합한 분석에 따르면 집에 총기가 있어 언제든지 손에 닿는 환경에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2배나 살인 사건에 연루될 확률이 높다는 결과도 알려져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살해된다"는 타살의 경우뿐만 아니라 스스로 총기를 이용해 자살하는 케이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총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살이 늘어날 것"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그 수단으로서 총기에 접근하는 상황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총기 소지는 자위를 위한 목적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자기 방위를 위해 사용된 사례는 많지 않다는 것도 판명되고 있습니다. 

자주 거론되는 "집안에 총기가 있다고 생각하면 강도도 침입을 단념할 것이다."라는 생각도 총과 범죄의 실태를 깊이 고찰하지 못한 견해라고 보고 있습니다



총 소지 비율이 높다고 여겨지는 조지아 주민에게 청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의 존재에 의해 폭력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총이 있는 상황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조사를 실시하고 기사를 작성한 Scientific American의 Melinda Wenner Moyer씨는 주장합니다. 



NRA가 내건 슬로건에는 "총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없니라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Guns do not kill people, people kill people)"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문구를 "총이 사람을 죽이지는 않지만 사람이 총으로 사람을 죽일 것이다(Guns do not kill people, people kill people with guns)"라고 비꼬아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2008년에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총기 사용 용도 1위가 자살이였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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