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천문대의 미요시 마코토 씨가 지적한 내용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블랙홀의 이미지는, 천체로부터 신호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생긴 샘플링 바이어스(정보의 편향과 같은 것)에 의해 링의 형태로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것입니다.

이 블랙홀 사진은 지구 규모의 망원경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에 의해 촬영되었는데, 전 세계의 다양한 위치에 있는 망원경을 조합하여 각각 취득한 신호를 하나의 이미지로 구축하였다고 합니다.


얻어진 데이터의 총량은 수 페타바이트(100만 기가바이트)에 이르고, 이 데이터는 독일의 막스플랑크 전파천문학연구소와 미국 매사추세츠 덤불관측소에 설치된 전용 슈퍼컴퓨터에서 처리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국제 협력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일대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미지에 보이는 수수께끼의 꼬리


미요시 씨가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블랙홀의 사진에 희미하게 비치는 4개의 꼬리.

이것을 직선으로 연결해주면 이런 느낌.


이 선의 폭이 블랙홀의 크기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본 데이터와 겹쳐 보면 이런 느낌.


늘어나고 있는 꼬리의 방향과 원본 이미지의 방향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제트가 보이지 않는 수수께끼


또 다른 계기는, 촬영된 이 M87라는 천체의 유명한 '제트'가 사진에 찍혀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블랙홀은 강한 중력으로 물질을 흡입하는 한편, 광속의 99.99% 이상의 속도로 물질을 분사하는 '제트'라는 운동을 합니다.

그 유명한 제트가 보이는 이미지


이처럼 분명히 존재하는 제트의 모습이 이번 사진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도너츠형으로 보인다


이번 블랙홀을 촬영하는 데 사용한 것은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 전 세계에 흩어진 망원경을 이용하여 측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관측 기계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고, 그것들을 결합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정리했습니다.

그 정보의 변화를 정리한 것이 아래의 그림입니다.

색상별로 나뉘어져 세로축은 각각의 신호 세기이고, 가로축은 관측된 신호의 종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강도 높게 관측할 수 있는 점과 그렇지 않은 점에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세로축은 취득한 데이터 샘플 수, 가로축은 데이터가 가지는 이미지에서의 폭을 보여줍니다.


위 그림에서 대체로 40 부근의 신호가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결여된 데이터의 부분이야말로 이번 블랙홀에서 보인 링의 폭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실제로 포착된 이미지를 확인하자.


이것은 우리가 본 적이 없는 이미지의 이전 처리 단계입니다.


그러면 중간에 검은, 신호가 적은 상이 떠올라 보입니다.

이와 같이, '정보가 없는' 것이, 마치 중간에 둥근 구조가 '있는 것 같이'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보의 부족이 초래한 오해


실제로 '측정하지 못한 것'과 '일어날 수 없는 것'의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미요시 씨는 시사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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