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나 형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원료, 제조법, 성분이 다른 전혀 다릅니다.

비누의 역사

비누의 기원은 약 1만 년 전으로 인간이 불을 사용하게 되고 고기를 구워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고기에서 떨어지는 기름과 재가 반응한 토양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흙'으로 발견된 것이 비누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천연소재만을 사용한 구식 비누의 오랜 역사는 사람이나 환경에 친화적이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합성세제의 역사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은 비누의 원료인 오일이 부족하여 비누를 제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석유를 원료로 한 합성세제입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석유자본의 생산 증대, 전기세탁기의 보급, 미국 및 유럽의 경수 지역에서는 비누의 단점(비누 찌꺼기)이 없는 합성세제가 급속하게 주류가 되어 갔습니다. 미국에서는 1952년, 일본에서는 1963년에 합성세제의 사용량이 비누의 사용량을 초과했습니다. 한편 지난 60년 동안 다양한 환경문제나 건강피해가 거론되게 되었습니다.

File:Cleaning product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Cleaning_products_aisle,_Laundry_soaps_and_detergents,_Meny_Supermarket,_Bergen_Storsenter_Shopping_Mall,_Bergen,_Norway,_2017-10-23.jpg


재료에 관하여

'비누'는 천연유지 또는 지방산, 합성세제는 석유와 천연유지로 만들어집니다.

비누
천연유지 지방산(우지 · 야자유 · 쌀겨기름 등)

합성세제
석유와 천연유지


제조법 대해서


비누의 제조법
비누는 천연유지(또는 천연유지가 원재료인 지방산)를 원료로 '비누화법' 혹은 '중화법'이라는 제조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천연유지 등의 원료를 가성소다 · 가성칼륨과 반응시킴으로써 비누가 완성됩니다.

천연유지(또는 지방산)+가성소다, 가성칼륨 = 비누


합성세제의 제조법
합성세제는 제조공정에 대규모 생산시설이 필요합니다. 우선 석유에서 알카리 벤젠 · 알파 올레핀 · 고급알코올 등의 합성계면활성제 원료를 만듭니다. 게다가 황산화(술폰화)와 중화 등 복잡한 화학합성을 거쳐 합성계면활성제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빌더(조제) 등을 첨가하여 합성세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물 유래'라는 광고문구를 앞세우는 천연유지를 원료로 한 합성세제도 존재하지만, 석유 유래의 합성세제와 같이 복잡한 화학합성을 반복하여 최종적으로는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합성계면활성제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분에 대해서

비누는 '비누 소지'나 '알칼리 비누 소지' 또는
'순비누분(지방산 나트륨, 지방산 칼륨)'이라는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합성세제는 화학합성으로 만들어진 합성계면활성제가 주성분입니다.
즉, 제품의 성분 표시를 보면
비누와 합성세제를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합성세제의 경우 품명에 '세제'라는 표기가 있고 비누의 경우는 '비누'라고 표기합니다. 또한 합성세제와 비누가 합쳐진 '복합 비누'라는 것도 있습니다. 성분에 '비누'라는 표기가 없으면 합성세제로 보아도 거의 틀림없습니다.

계면활성제란?

'계면활성제'는 기름과 물 등 서로 섞이지 않는 물질 사이에 있는 경계면(계면)의 성질을 바꾸어 혼합되도록 하는 물질입니다. 샴푸 등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이러한 작용으로 물만으로는 떨어지지 않는 왁스나 헤어스프레이, 피지 등을 감싸 제거하기 쉽게 합니다.


합성계면활성제는 약 2,000 종류. 그 중에는 PRTR 제도에서 '사람의 건강이나 생태계에 해로울 수 있는 화학물질'로 지정한 합성계면활성제도 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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