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2021년 2월 4일, 미국의 뉴스매체 CNBC가 'Amazon이 일부 배송차량에 AI를 탑재한 자동차 카메라 'Driveri'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mazon에 따르면, 이 자동차 카메라는 드라이버의 일시정지 위반과 곁눈질 운전 등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만, 드라이버의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Amazon using AI-equipped cameras in delivery vans
https://www.cnbc.com/2021/02/03/amazon-using-ai-equipped-cameras-in-delivery-vans.html

Amazon is using AI-equipped cameras in delivery vans and some drivers are concerned about privacy

Amazon has deployed the cameras from Netradyne in Amazon-branded cargo vans used by a handful of companies that are part of its delivery service partner program.

www.cnbc.com


Amazon이 채용한 Netradyne의 자동차 카메라 'Driveri'는 드라이버, 도로, 차량의 양쪽을 비추는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 드라이버의 일시정지 위반, 과속, 안전벨트 미착용 등 16종의 안전문제를 감지할 수 있는 AI가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떤 문제점을 발견하면 Driveri는 음성으로 운전자에게 알린다고 합니다.

또한 Driveri에는 드라이버가 안전상 문제가 있는 운전을 하면 포털사이트에 자동으로 영상을 업로드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 영상은 Amazon과 Driveri를 설치한 배송차량을 운용하는 전속 운송업체의 DSP뿐만 아니라 사건수사 등의 필요에 따라 법집행기관에 전달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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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Driveri의 설치가 진행되자 '사생활 침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Driveri는 음성을 녹음하지 않고 영상을 실시간으로 업로드하지 않습니다만, '드라이버의 하품을 감지하여 정차를 지시하고 15분 내로 이에 따르지 않으면 DSP에서 전화가 걸려왔다'는 경험을 한 드라이버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Amazon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설치하는 이용약관에 동의해야만 했다'며, Driveri의 설치를 강요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Amazon의 대변인 데보러 베스 씨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mazon은 사업 전체의 안전에 투자하고 있으며,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안전기술의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이 기술은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하여 운전 중의 안전을 확보하게 해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CNBC는 전문가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판단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얼굴인식기술 특유의 문제로 인해 인종차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보도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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