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사는 우주와 다른 우주인 '평행세계(parallel world)'가 존재한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평행세계의 하나로서 '미러 유니버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빅뱅을 중심으로 우리의 세계와 시간을 포함해 모든 것이 반대 방향으로 존재하는 미러 유니버스에 대해 과학미디어 Guardian Magazine이 설명합니다.
Some Physicists Believe there's a 'Mirror Universe' in which Time moves Backwards
https://www.guardianmag.press/2021/04/some-physicists-believe-theres-mirror.html
Did NASA discover another universe in which time moves backwards? The Truth Behind The Headlines
www.guardianmag.press
Why some physicists really think there's a 'mirror universe' hiding in space-time | 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truth-behind-nasa-mirror-parallel-universe.html
Why some physicists really think there's a 'mirror universe' hiding in space-time
What happens if you turn space-time upside-down?
www.livescience.com
2020년 5월, 'NASA의 과학자들이 병렬우주를 감지했다'는 뉴스가 Daily Star와 NEW YORK POST에 보도되어 큰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뉴스는 NASA의 '남극 임펄스 과도 안테나 실험(Antarctic Impulsive Transient Antenna / ANITA)'에서 연구자가 예상하지 않은 이상한 현상이 관측된 것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ANITA는 낮은 에너지의 소립자 · 중성미자 관하여 알아내기 위하여 개발된 안테나입니다. 중성미자는 우주에서 항상 쏟아지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ANITA는 본래 우주에서 내려오는 중성미자를 감지하지만, NA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지구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중성미자'가 검출된 것. 뉴스를 보도했던 Daily Star는 본래의 반대적 움직임을 나타내는 '타우중성미자'라는 이 입자에 대해 "시간적으로 후방이동하고 있어 평행우주의 증거를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후 이 뉴스는 사실이 크게 과장되어 있다고 학계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타우중성미자의 검출은 오류일 가능성이 있고 현시점에는 심사된 논문도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류가 존재하는 우주와 거울같은 관계에 있는 '미러 유니버스'가 존재한다는 가설 자체는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는 'Λ-CDM 모델(람다 · 콜드 암흑물질 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Λ-CDM 모델은 우주의 기원을 빅뱅이라고 파악하고 있으며 우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팽창한다고 추정합니다. 따라서 현존하는 우주를 거꾸로 되돌리면 우주가 수축하고, 약 138억 년 전일 경우 하나의 점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Λ-CDM 모델은 '빅뱅에서부터 시간의 진행방향에 따라 우주가 팽창'되는 것이지만, 물리학에는 CPT 정리라는 법칙이 있습니다. CPT 정리에 근거하면, 빅뱅을 중심으로 반대방향의 우주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는 것. 즉, 빅뱅의 반대편에는 우리 인류가 존재하는 우주와는 모든 것이 반대인 시공이 존재해야 합니다.

이 '또 하나의 우주'는 우리 우주의 거울과 같은 존재로, 우리 우주의 관점에서는 시간이 역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이 또 다른 우주에서는 우리 우주가 대칭적 존재이므로 우리 우주가 역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ANITA에서 관측된 타우중성미자는 '시간적으로 후방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미러 유니버스의 증거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이며,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2018년에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반대편의 우주'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 이론은 일반상대성이론과 빅뱅을 부정하지 않고 기존의 모델을 재고해야 우주의 시작에서 생기는 딜레마를 해결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는 것은 현재의 과학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주가 하나가 아니라는 생각은 일부 사람들로 국한된 것이 아니고, 202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로저 펜로즈 씨도 "빅뱅이 발생하기 전에 다른 우주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발언했습니다.
An earlier universe existed before the Big Bang, and can still be observed today, says Nobel winner
https://news.yahoo.com/earlier-universe-existed-big-bang-174323840.html
An earlier universe existed before the Big Bang, and can still be observed today, says Nobel winner
An earlier universe existed before the Big Bang and can still be observed today, Sir Roger Penrose has said, as he received the Nobel Prize for Physics. Sir Roger, 89, who won the honour for his seminal work proving that black holes exist, said he had foun
new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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