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통신량)을 제어하여 패킷을 지연시켜 통신성능의 최적화나 레이턴시(지연)의 저감, 대역폭의 확보를 실시하는 것을 '트래픽 셰이핑(Traffic shaping)'이라고 합니다. 이 트래픽 셰이핑으로 인해 AT&T 네트워크에서는 일부 웹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드리아노 칼로이아로 씨가 지적했습니다.

AT&T Wireless traffic shaping apparently making some websites unusable - Adriano Caloiaro
https://adriano.fyi/post/2023/2023-04-16-att-traffic-shaping-makes-websites-unusable/

AT&T Wireless traffic shaping apparently making some websites unusable - Adriano Caloiaro

Hacker News Discussion To summarize this post, I was seemingly throttled by AT&T for days. While gathering data for this post and attempting solutions, I changed my LTE router’s APN, which caused it to re-authenticate to AT&T, and after I was re-authenti

adriano.fyi


캠핑카에서 생활하는 칼로이아로 씨에게 AT&T나 Verizon 등 이동통신사는 주요한 네트워크 공급원으로 칼로이아로 씨는 AT&T의 비즈니스 플랜을 이용하고 있는데 비즈니스 계정관리용 UI의 AT&T Premier에서는 'Wireless Broadband Ultra for Router or Hotspt(sic)'라고 표시되어 strava.com을 비롯한 일부 웹사이트는 연결이 이상하게 느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칼로이아로 씨가 사용하고 있는 AT&T의 비즈니스 플랜은 50GB까지는 무제한으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고 상한 도달 후에는 속도가 저하하지만 무제한으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랜입니다. 덧붙여 달의 사용 상한인 50GB에는 도달하지 않았던 모양.

칼로이아로 씨는 “AT&T 네트워크에서 네트워크 속도테스트 서비스의 fast.com을 이용하면 네트워크 속도가 스로틀되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알고 있어 다른 네트워크 속도테스트 서비스를 이용했다”라며 속도테스트에는 Linode의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Linode Speedtest
http://speedtest.fremont.linode.com/

속도테스트 결과는 다운로드 21Mbps, 업로드 4.5Mbps, 지연은 130ms였는데 이 수치로는 strava.com을 로드하는 데 2 ​분이 걸리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Firefox의 네트워크 탭을 열자 cloudfront.com의 수십 개의 리소스를 로드하는 데 몇 초가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즉, 특정 웹사이트에 대한 연결이 느려지는 문제는 Cloudfront와 관련이 있음이 분명해졌습니다.


칼로이아로 씨는 듀얼 SIM에 대응한 모바일 라우터인 RV55 CAT-12 LTE-A를 이용하고 있고 AT&T의 SIM과 Verizon의 SIM을 꽂아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Verizon의 SIM 카드를 사용하여 strava.com에 액세스했는데 네트워크 탭에 Cloudfront 리소스가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즉, 문제는 역시 AT&T의 네트워크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칼로이아로 씨는 AT&T의 비즈니스 플랜의 SIM 카드를 iPhone에서도 이용하고 있었으므로 이 iPhone의 인터넷 공유를 유효하게 해 테더링으로 PC를 이용하는 실험을 실시했고 속도테스트 결과 다운로드 23Mbps, 업로드 3Mbps라는 매우 괜찮은 결과였습니다.

즉, 모바일 네트워크용 SIM 카드는 문제없이 모든 웹사이트에 액세스 할 수 있지만 모바일 라우터용 SIM 카드(데이터통신 전용 SIM)는 일부 웹사이트에 액세스할 때 제한을 받는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분석 결과, 문제는 트래픽 셰이핑의 영향으로 밝혀졌는데 트래픽 셰이핑은 VPN을 이용하면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실험해본 결과 VPN 사용 시 다운로드 속도는 2MB/s 전후였고 VPN을 끄자 다운로드 속도가 단번에 30KB/s 근처까지 저하했습니다.


칼로이아로 씨는 “무엇이 원인으로 이러한 큰 속도저하가 일어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고 일부 웹사이트가 사실상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AT&T가 일부 플랜에서 극단적인 트래픽 셰이핑을 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일부 웹사이트를 거의 이용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참고로 칼로이아로 씨는 AT&T의 네트워크로 fast.com을 이용하면 느려진다고 알렸는데 그 원인은 AT&T 네트워크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IP 주소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fast.com은 Netflix의 서비스이며 2개가 동일한 IP 주소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AT&T는 fast.com에 액세스했을 때 전송되는 데이터가 영상(Netflix의 데이터)인지 네트워크 속도테스트용의 데이터인지를 구별할 수 없고 접속속도를 떨어뜨려 버립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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