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위치정보를 제공한 경우, 현재 위치 주변의 지도나 날씨 등 위치정보를 이용한 서비스를 사용하여 앱이나 서비스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위치정보가 타인에게 알려져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기 어려워질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치정보를 해제해 다른 앱이나 서비스와의 위치정보 공유를 중지하는데 그럼에도 스마트폰의 통신사업자에게는 위치정보가 샌다고 지적되었습니다.

The “Location Off” switch on your phone is a lie. – Gabriel Sieben
https://gabrielsieben.tech/2023/05/01/the-location-off-switch-on-your-phone-is-a-lie/

데모활동과 같은 정치적 활동과 민감한 곳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스마트폰 설정에서 위치서비스를 끄는 것이 좋습니다. 위치정보 서비스를 끄면 개인정보의 유출 우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데 이런 위치정보 서비스 해제가 위치정보 획득을 완전히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지적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위해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합니다.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통신기지 간에 메시지와 데이터가 오가는데 그 메시지와 데이터가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추측하여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통신기지 간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거리에 따라 일정하기 때문에 통신기지를 중심으로 사용자와의 거리반경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 데이터 통신시에 그 지역에 있는 약한 전파의 전파탑 등을 포함한 삼각측량을 실시하여 꽤 정확한 사용자의 위치를 ​​통신사업자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업자에 의한 위치의 특정을 사용자 자신이 정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프로그래머인 가브리엘 지벤 씨는 “당신의 스마트폰이 통신사업자의 전파탑과 통신하는 순간에 프라이버시는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SIM 프리로 통신계약을 맺지 않은 단말기에서도 소방이나 구급에 연락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벤 씨는 “SIM 카드가 삽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도 스마트폰은 긴급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타사의 통신사업자의 전파탑과 정기적으로 통신을 하고 있다”며 “고도로 기밀성이 높은 활동 등을 할 경우 스마트폰은 집에 두고 외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Hacker News에는 “위치정보를 끄더라도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에 위치를 공유하고 이동통신사가 휴대전화 서비스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어서 위법시위 등에 참가하는 경우에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달렸습니다.

통신사업자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은 예외 없이 전송되는 데이터의 내용과 장소, 타이밍을 사용자에게 명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보였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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