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려대학 양자에너지연구센터의 연구팀이 상온상압 초전도를 실현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이 게재된 것은 검증 전에 논문을 게재하는 arXiv라는 곳이었기 때문에 진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많은 사람이 상온상압 초전도에 흥미를 보였는데, 호주 모나쉬 대학의 마이클 S. 퓨러 교수가 전기저항이 제로라고 해서 초전도 물질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Prof. Michael S Fuhrer
https://twitter.com/MichaelSFuhrer/status/1686644227885944833?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686644227885944833%7Ctwgr%5E74d3a9e4e8ed636bc846afae85aff9d0a3379bd5%7Ctwcon%5Es1_&ref_url=https%3A%2F%2Fgigazine.net%2Fnews%2F20230804-superconductor-michael-fuhrer%2F
초전도란 물질의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금속의 전기저항은 가열하면 커지고 식히면 작아지기 때문에 저온에서 실현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퓨러 교수는 “실온에서 초전도체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는 없다”면서 “실온 초전도체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존재한다고 해도 포논 매개에 의한 BCS 기구는 갖지 않는다고 합니다. BCS 기구란 1957년에 제창된 초전도의 발생 메카니즘으로, 포논은 기존의 초전도와의 관계가 깊은 준입자를 말합니다. 즉, 퓨러 교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는 이론상 존재할 수 있지만 그것은 지금까지 특정되고 있는 전형적인 초전도체와는 다른 구조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초전도는 예기치 못한 이상한 물질로부터 우연히 발견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우연히 발견된 초저 저항상태가 모두 초전도는 아닙니다.
초전도 여부는 전기저항이 제로인지가 아니라 마이스너 효과와 교류자화율 등 여러 요소로 확인됩니다.
그래도 자연계는 때때로 연구자를 속이는데, 초전도와 닮은 설명이 어려운 결과가 예상외의 고온이 되는 일도 있어서 종종 그럴듯해 보이거나 "미확인 초전도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다음은 실온 초전도로 보이는, 실온에서의 반자성을 나타낸 영상입니다.
Giant Diamagnetism in Au-Ag Nanostructures at Ambient Conditions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G-aoR8LtFzo&t=13s
퓨러 교수는 이 영상은 신뢰할 수 있는 과학자와 참가하여 이루어진 실험이지만 사기가 의심되는 초전도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당초 신뢰성이 높은 이야기로 생각되지만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어서 다른 연구소에서 실험의 재현이 이루어졌다는 뉴스 없이 깜깜 무소식인 사례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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