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의 수면에 대한 조사 결과, 순록은 반추 중에 거의 논렘 수면과 같은 상태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Reindeer in the Arctic reduce sleep need during rumination: Current Biology
https://www.cell.com/current-biology/fulltext/S0960-9822(23)01667-6
Reindeer Sleep and Eat Simultaneously, Saving Precious Time in the Short Arctic Summer | Science| Smithsonian Magazine
https://www.smithsonianmag.com/science-nature/reindeer-sleep-and-eat-simultaneously-saving-precious-time-in-the-short-arctic-summer-180983495/
취리히대학 소아병원 아동연구센터의 신경과학자인 멜라니 팔러 씨는 순록의 뇌파 데이터를 이용하여 순록의 수면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연구팀은 노르웨이 트롬소대학의 시설 내에 야생에서 살았을 경우의 동지(어둠), 하지(백야), 가을에 가까운 환경을 재현하여 4마리의 암컷 순록이 4일간 지내게 하고 뇌파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대부분의 생물은 체내시계를 가지고 이를 아침 빛을 받거나 식사를 취할 때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순록에는 체내시계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환경광의 조건에 따르는 것을 알았습니다. 팔러 씨는 밤의 길이와 마찬가지로 수면시간도 여름은 짧고 겨울은 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여름도 겨울도 수면시간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대신 순록은 밤이 짧은 여름에도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반추 중에 수면상태가 될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반추 중의 순록의 뇌파는 논렘 수면 중의 뇌파와 닮았다고 합니다. 반추 중 순록은 깨어나 있는 상태보다 주위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졌고, 마치 잠들었을 때와 가까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에 대해 옥스포드대학의 수면생리학자인 블라디슬라프 비아조프스키 씨는 “순록은 뇌를 명상모드로 전환하고 명상효과를 얻기 위해 반추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했습니다.
'생물 & 생명공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질에서 생명으로의 진화를 가능하게 한 열쇠는 기생체와의 공진화 (0) | 2023.12.31 |
---|---|
포유류와 레트로바이러스의 진화적 군확경쟁 (0) | 2023.12.31 |
바이러스의 진화로부터 생명을 탐구 (0) | 2023.12.31 |
박테리아보다 작은 알 수 없는 병원체의 발견 (0) | 2023.12.30 |
죽어가는 뇌에서 발생하는 극적인 변화 '죽음의 파도' (0) | 2023.12.15 |
녹색이나 투명 등 붉지 않은 피가 흐르는 5종류의 동물 (0) | 2023.12.12 |
고양이를 키우면 정신분열증의 위험이 두 배 (0) | 2023.12.12 |
지구의 45억 년 역사를 1시간 만에 되돌아보는 동영상 (0) | 2023.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