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우주선이 몇 광년의 거리를 워프로 순식간에 이동한다'는 SF로 친숙한 워프드라이브는 지금까지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워프드라이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주선을 아공간의 장소인 '워프버블'로 감싸야 하는데, 새롭게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로부터 자금제공을 받아 워프드라이브와는 무관한 연구를 하고 있던 연구팀이 워프버블을 우연히 생성했다고 보고했습니다.

DARPA Funded Researchers Accidentally Create The World's First Warp Bubble - The Debrief
https://thedebrief.org/darpa-funded-researchers-accidentally-create-the-worlds-first-warp-bubble/

DARPA Funded Researchers Accidentally Discover The World's First Warp Bubble - The Debrief

Warp drive pioneer Dr. Harold G “Sonny” White has reported the successful manifestation of an actual, real-world “Warp Bubble.”

thedebrief.org


워프드라이브는 물리학자 미겔 알쿠비에레 씨가 제창한 '알쿠비에레 드라이브'라는 이론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SF드라마 시리즈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워프항법을 힌트로 한 알크비에레 드라이브는 '우주선의 후방 시공을 팽창시키는 동시에 전방 시공을 수축시켜 우주선을 움직인다'는 이른바 시공의 파도를 타고 서핑을 하듯 항행한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알쿠비에레 드라이브는 학술적으로는 평가되었지만 실현을 위해서는 특수한 재료와 방대한 에너지가 필요하여서 실용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2013년 NASA의 존슨우주센터 '이글웍스 연구소'를 창설한 해롤드 화이트 박사는 알크비에레 드라이브의 측정기준을 손봐 특수소재와 에너지사용량을 크게 삭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는 것. 이 공로를 인정받아 비공식이지만 알크비에레 드라이브는 '알크비에레/화이트 워프드라이브'라고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워프드라이브의 이론은 화이트 박사에 의해 진화했지만 여전히 이론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신 연구에서 화이트 박사는 실제로 '워프버블'을 출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워프버블은 우주선을 감싸고 시공연속체를 왜곡하여 우주선을 추진시키기 위한 아공간 출현현상을 의미합니다. "분명히 해두고 싶은 점은 우리가 발견한 것은 '워프버블의 유사품'이 아닙니다. 작지만 우리는 진짜 워프버블를 발견했다"고 화이트 박사는 주장합니다.


화이트 박사는 원래 워프버블과는 별도로 '카시미르 공동'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 스케일의 구조에 대해 DARPA의 자금을 받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시미르 공동에 대한 작업을 하는 도중에 우연히 워프버블에 대한 발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떤 목적을 위해 연구를 해, 전혀 예기치 않은 것을 발견한다"라는 말의 좋은 사례"라고 화이트 박사는 말합니다.

카시미르 공동에 대한 발표에서 화이트 박사 연구팀은 “알크비에레 측정기준의 요건을 엄밀하게 충족하고, 부의 에너지 밀도분포를 예측하는 마이크로/나노 스케일의 구조를 발견했다”며 논문은 진짜 워프버블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나노구조에 대해 언급한 세계 최초의 검토된 논문이라고 화이트 박사는 주장했습니다. 이 나노구조를 이용하면 알크비에레 드라이브가 요구하는 부의 에너지 밀도분포를 실현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화이트 박사는 생각합니다.


덧붙여 연구팀은 현재 카시미르 공동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우주선을 구축·테스트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워프드라이브 우주선'의 아이디어에 대해서 몇 가지 제안을 공개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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