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자기장은 40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최신의 자기장 모델은 2015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급속한 자기장의 활성화로 모델 수정이 필요해졌음이 밝혀졌습니다.
Earth’s magnetic field is acting up and geologists don’t know why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19-00007-1
'자기장'의 존재는 일상생활에서 강하게 의식하지는 않지만 삶에서 사용되는 기술에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Google 지도의 내비게이션 기능에서 자신의 방향이 거의 올바르게 표시되는데 GPS(전지구 측위 시스템)와 지자기 센서를 사용하여 현재 위치와 진행방향을 산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자기장의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원인의 하나로 생각되는 것이 '지구 자극의 이동'입니다.
자석에 반드시 N극과 S극이 2개 한쌍으로 존재하듯 거대한 자석인 지구에도 2개의 자극이 있습니다. 북반구에 있는 것이 '북자극', 남반구에 있는 것이 '남자극'으로 각각 극점(북극점·남극점)과는 10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북극점·남극점이 어디까지나 지리학적으로 정해진 지점인데 반해 북자극·남자극은 지자기의 변동에 의해 이동하기도 합니다.
아래의 자료는 교토대학 대학원 이학연구과 부속 지자기세계자료해석센터가 작성한 12세대의 국제표준 지구자기장(IGRF-12)에 근거한 자극의 위치의 변천을 나타낸 것으로 남자극은 남극대륙에서 남극해의 인도양 쪽인 북서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북자극은 1980년은 캐나다의 누나부트 준주 내에 있었지만 북진해 2010년에 북극해의 북위 85도에 도달. 2015년은 더욱 높은 위도로 이동해 2018년의 점은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날짜 변경선을 넘어서 서반구로부터 동반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 북자극의 급속한 이동으로 인해 북극처럼 자기장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지점에서는 자기장 모델의 오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기장 모델의 오차가 커지면 그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에 에러가 발생하기 쉽다는 것.
연구자들은 추가적인 원인으로 코어의 깊은 부분에서 발생하는 '유체자기'를 지적합니다. 북자극은 캐나다와 시베리아 지하에 있는 2개의 큰 '자기장의 반점'에 의한 영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는데 유체자기의 제트파가 캐나다의 지하 자기장의 힘을 약화시킨 결과로 북자극이 시베리아 쪽으로 당겨지고 있다는 견해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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