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2021년 12월 17일에 목성탐사기 '주노'가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의 근처를 통과할 때 수록한 전자파 데이터를 소리로 변환한 '가니메데의 소리'를 공개했습니다. 이 관측데이터는 목성의 극단적인 자기장과 그것이 목성의 가장 큰 위성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내는 데 중요합니다.

NASA’s Juno Spacecraft ‘Hears’ Jupiter’s Moon
https://www.jpl.nasa.gov/news/nasas-juno-spacecraft-hears-jupiters-moon

NASA’s Juno Spacecraft ‘Hears’ Jupiter’s Moon

Lia Siegelman, a physical oceanographer and postdoctoral fellow at 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decided to study the dynamics of Jupiter’s atmosphere after noticing that the cyclones at Jupiter’s pole

www.jpl.nasa.gov


Listen to Jupiter's moon Ganymede - Axios
https://www.axios.com/listen-audio-jupiter-moon-ganymede-a90093e5-1861-42fb-91e7-fc174efc4f0f.html

Listen to Jupiter's moon Ganymede

The 50-second audio track sounds alien.

www.axios.com


Scientists baffled after recording ‘eerie sounds’ coming from Jupiter’s moon
https://nypost.com/2021/12/21/scientists-baffled-after-recording-eerie-sounds-coming-from-jupiters-moon/

Scientists baffled after recording ‘eerie sounds’ coming from Jupiter’s moon

Data captured as the Juno mission flew within 645 miles of mysterious space objects was turned into an audio clip by scientists.

nypost.com


NASA가 공개한 '가니메데의 소리'

Audio of Juno's Ganymede Flyby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_09R6jIo74U


이 소리의 근원이 되는 전자파 데이터는 2021년 6월 7일에 목성탐사기 주노가 가니메데의 자기권을 통과할 때에 관측한 것으로 이때 주노는 가니메데의 지표로부터 645마일(약 1038km)까지 접근했으며, 이는 2005년 5월 NASA의 목성탐사기 갈릴레오가 가니메데에 접근한 이래 가장 가니메데에 근접한 순간이었습니다.

주노 미션의 주임연구원인 스콧 볼튼 씨는 “이 소리는 가니메데의 옆을 지나는 주노에 자신도 동승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와일드한 사운드입니다. 중반 즈음에 소리가 급격히 고주파수로 변화하는데 이것은 주노가 가니메데의 자기권의 새로운 영역에 들어갔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합니다.

by NASA/JPL-Caltech/SwRI/MSSSImage. Source:https://www.jpl.nasa.gov/images/pia25031-giant-storms-and-high-clouds


또 주노에 탑재된 전파관측기 'Waves'를 담당하는 아이오와대학의 윌리엄 카스 씨는 "최접근 직후 보이는 주파수의 변화는 가니메데의 밤에서 낮으로 이동한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합니다.

주노는 가니메데뿐만 아니라 목성의 자기분포를 매핑하여 목성의 적도에 있는 수수께끼의 이상현상인 대청점(Great Blue Spot)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이지 않는 이 대청점은 주위의 흐름에 반하여 초당 약 4cm의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약 350년에 걸쳐 목성을 일주하고 있습니다. 한편 목성의 적도 바로 아래에 있는 대적점(Great Red Spot)은 서쪽으로 이동해 약 4년 반 주기로 목성을 일주합니다.

by NASA/JPL-Caltech/SwRI/John E. Connerney. Source:https://www.jpl.nasa.gov/images/pia25035-mapping-jupiters-great-blue-spot


이 새로운 자기장맵을 통해 목성의 제트기류인 대상풍이 대청점을 움직이게 한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목성의 표면에서 관측되고 있는 띠 모양의 바람이 가스행성 내부의 깊숙히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주노의 관측으로 목성에서 관측되는 소용돌이가 지구의 소용돌이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에서 왼쪽이 노르웨이해에서 발생한 식물 플랑크톤을 촬영한 것으로, 오른쪽이 목성의 난류의 이미지입니다. 목성에서 발생한 소용돌이는 지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이 소용돌이를 형성하는 목성의 대기의 작용을 조사함으로써 지구의 기상현상에 관한 메커니즘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by NASA OBPG OB.DAAC/GSFC/Aqua/MODISImage. Source:https://www.jpl.nasa.gov/images/pia25037-vortices-on-jupiter-and-earth


덧붙여 주노는 이전에 '목성의 노래'도 관측했습니다.

Plasma Sounds at Jupiter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lP0gpjgJBxw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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