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an-Michel Claverie/IGS/CNRS-AMU


북극권에 있는 4만 8500년 전의 영구동토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소생하는 ​​데 성공했다고 프랑스·러시아·독일의 연구팀이 발표했습니다. 얼음 아래에서 총 13종류의 신종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진행에 따라 얼음이 녹는다면 인류가 미지의 병원체와 접촉할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습니다.

Viruses | Free Full-Text | An Update on Eukaryotic Viruses Revived from Ancient Permafrost
https://doi.org/10.3390/v15020564

An Update on Eukaryotic Viruses Revived from Ancient Permafrost

One quarter of the Northern hemisphere is underlain by permanently frozen ground, referred to as permafrost. Due to climate warming, irreversibly thawing permafrost is releasing organic matter frozen for up to a million years, most of which decomposes i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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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sts revive ‘zombie’ virus that was trapped for 48,500 years in the Arctic’s permafrost | Euronews
https://www.euronews.com/next/2023/03/09/scientists-revive-zombie-virus-that-was-trapped-for-48500-years-in-the-arctics-permafrost

Scientists find 48,500-year-old ‘zombie virus’ in Arctic permafrost

Researchers have revived ancient viruses trapped in the Arctic’s permafrost. They warn dangerous ones might resurface because of climate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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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es in permafrost: Scientists have revived a 'zombie' virus that spent 48,500 years frozen | CNN
https://edition.cnn.com/2023/03/08/world/permafrost-virus-risk-climate-scn

Scientists have revived a 'zombie' virus that spent 48,500 years frozen in permafrost | CNN

Sign up for CNN’s Wonder Theory science newsletter. Explore the universe with news on fascinating discoveries, scientific advancements and more. CNN  —  Warmer temperatures in the Arctic are thawing the region’s permafrost — a frozen layer of 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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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영구동토는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급속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얼음 아래에서 크게 나누어 2개의 위협이 나타나는 것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영구동토에 갇혀 있던 유기물이 분해되어 방대한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를 방출로 기후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얼음에 얼어 있던 태고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부활하는 것입니다.

프랑스에 있는 엑스 마르세유 대학의 장 미셸 크라브리 씨와 샹탈 아베르젤 연구팀은 2014년에도 3만 년 전 영구동토에서 고대의 거대 바이러스 '피소바이러스(Pithovirus)'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고 2015년에도 ‘몰리바이러스(Mollivirus)’라는 또 다른 거대 바이러스를 영구동토에서 발견했습니다.

독일의 포츠담에 있는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에서 작업 중인 크라브리 씨 / by Jean-Michel Claverie


고대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온 크라브리 씨 연구팀은 2023년 2월에 학술지 'Virus'에 시베리아에 있는 영구동토 7곳에서 채취한 샘플로부터 연구팀이 '좀비 바이러스'라는 신종의 바이러스를 다수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13종의 새로운 바이러스 중 7종은 판도라 바이러스 속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영구동토의 심부에서 4만 8500년 동안 얼어 있던 판도라 바이러스 예도마(Pandoravirusyedoma)입니다. 아메바에 기생하는 이 바이러스가 영구동토에서 부활한 후에도 감염력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구팀은 아칸트 아메바에 감염되는 대형 DNA 바이러스가 영구동토의 심부에서 4만 8500년 이상 보낸 후에도 감염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판도라바이러스 외에 Cedratvirus, Megavirus, Pacmanvirus, Pithovirus 등 합계 5개의 계통군에 속하는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2만 7000년 전의 맘모스의 털에서 발견된 피소바이러스는 이전의 것과는 다른 신종이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Pandoravirus(A와 B), Cedratvirus(C), Pithovirus(D), Megavirus(E), Pacmanvirus(F). source:https://www.mdpi.com/viruses/viruses-15-00564/article_deploy/html/images/viruses-15-00564-g001.png


연구팀은 안전을 위해 단세포 생물인 아메바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만을 선택적으로 부활시켰습니다. 크라브리 씨는 해외 미디어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견된 아메바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영구동토에 숨어 있는 바이러스 전체로 치면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논문에서 발표한 것 이외에 심지어 많은 바이러스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아직 살아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메바 바이러스가 살아있었으므로 다른 바이러스도 여전히 살아 있고 감염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얼음 아래 자고 있던 병원체가 현대 생물을 위협하는 사례는 이미 보고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에는 녹은 영구동토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탄저병의 포자에 의해 적어도 20명이 탄저증으로 진단되었고 순록 2350마리가 죽는 사태가 시베리아에서 발생했습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가 어느 기간 동안 감염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와 적절한 숙주와 접촉하여 감염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아직 모르지만 영구동토 융해가 가속화되고 산업발전의 영향으로 북극권에 사는 사람이 늘어나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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