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에서 가장 큰 별

우선 비교 이미지를 살펴보자.

(사진 출처 : wikipedia)


현재 우주에서 가장 큰 별은 '방패자리 UY별'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별은 지구에서 9500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그 크기는 무려 태양의 약 1700배!
비교 이미지에서 태양 같은 항성을 압도하는 그 거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는 '큰개자리 VY'가 가장 큰 별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만, 보다 정밀한 관측 결과 6위까지 떨어졌고, 선두를 방패자리 UY별에 내어주었습니다.

(사진 출처 : wikipedia)


태양과 직접 비교하면 이렇게 됩니다.
UY별의 전체가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만약 방패자리 UY별이 태양의 위치에 존재한다면, 목성까지 완전히 삼키고 토성의 궤도 가까이 육박할 정도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 우주에서 가장 큰 블랙홀

(사진 출처 : YouTube)


현재 우주 최대의 블랙홀은 'S5 0014+81'라는 이름의 블랙홀입니다.

이 블랙홀은 태양의 400억 배의 질량을 가지고 있으며, 반경이 무려 2400억km!
지구와 태양 거리의 1600배, 태양과 해왕성의 거리보다 32배나 커 태양계를 아주 간단하게 통째로 삼켜버릴 수 있는 괴물 블랙홀입니다.


◆ 우주에서 가장 큰 은하

은하는 지름이 수만 광년에 달해 블랙홀이 점으로 보일 정도로 거대한 천체입니다.

(사진 출처 : www.jwinman.com)


현재 우주에서 가장 큰 은하는 'IC 1101'로 불리는 은하로, 직경이 600만 광년입니다.
우리은하(직경 약 10만 광년)와 안드로메다 은하(직경 약 25만 광년)도 충분히 큰 은하지만 IC 1101에 비하면 점이 될 정도로 거대합니다.

또한 이 은하는 우리은하의 300배 이상인 100조 개의 항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질량도 우리은하의 약 100배나 된다고 합니다.


◆ 우주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

이것을 보면 얼마나 지구가 기적적인 적정 온도하에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성은 스스로 고온을 발할 수 없기 때문에 항성과 비교하면 그 온도는 상당히 낮습니다.

실제로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금성도 그 표면온도는 약 430도입니다.

그러나 우주에는 거의 항성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의 고온을 자랑하는 행성이 존재합니다.

(사진 출처 : NASA)


이 행성은 'KELT-9b'라고 불리며 지구에서 약 650광년 떨어진 'KELT-9'라는 항성의 주위를 불과 1.5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공전하고 있습니다.

이 행성은 지구와 달의 관계처럼 주성에 대해 항상 같은 면을 향하고 있어 낮인 부분의 표면온도가 무려 4300℃에 달한다고 합니다.


◆ 우주에서 가장 뜨거운 항성

(사진 출처 : Astronomy Now)


현재 가장 뜨거운 별은 'RX J0439.8-6809'라는 이름의 백색 왜성.

표면온도는 25만℃에 달하며 태양의 약 42배로 태양의 위치에 있다면 지구는 즉시 뜨거운 행성으로 변해버릴 것입니다.


◆ 우주에서 가장 뜨거운 별

항성과 '별'을 나눈 이유는 가장 뜨거운 별이 항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 wikimedia)


가장 뜨거운 별은 중성자별이라고 합니다.
초신성 폭발 때 조건이 갖추어지면 형성되는 천체로 중성자만으로 형성되는 초고밀도 천체입니다.

표면온도는 1000만℃ 가까이 되고 밀도는 한 스푼이 10억 톤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핵의 온도가 8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온도의 상한

우주는 지금까지 소개한 것 이외에도 초신성 폭발, 블랙홀이 방출하는 제트 등 고온의 세계가 무수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온도는 절대영도라는 한계가 있어 -273.15℃ 이하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온도에는 상한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YouTube)


우주 전체 에너지의 합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한데 모여있던 빅뱅 직후의 온도가 온도의 상한이 됩니다.

이것은 플랑크 온도라고 하며, 1.416808 × 10^32℃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1조℃의 1조 배에 1억 배의 곱한 온도입니다.


◆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

우주라는 곳은 기본적으로 춥습니다.
가까운 항성 등의 열원이 없는 한 순식간에 극저온의 세계가 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어 수성은 태양이 비치는 낮 부분에서는 430℃가 될 수도 있지만, 태양광이 닿지 않는 음영 부분은 -170℃까지 내려가 버립니다.

(사진 출처 : wikipedia)


현재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은 지구에서 약 5000광년 떨어진 '부메랑 성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이 천체의 이미지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부메랑 성운의 온도는 -272℃로 절대영도(-273.15℃)와 1℃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 극한까지 차가워진 곳입니다.

이 천체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매초 164km라는 쾌속으로 가스가 팽창하고, 그로 인하여 온도가 절대영도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


◆ 우주에서 가장 밝은 별

(사진 출처 : solstation)


여러 설이 있지만 현재 가장 밝은 별이라고 되어있는 것은 지구에서 45,000광년 떨어져 있는 'LBV 1806-20'라는 이름의 별입니다.

이 별의 밝기는 무려 태양의 약 4000만 배!
태양의 위치에 있다면 지구가 순식간에 증발해버릴 것 같은 끔찍한 규모입니다.

이 별의 크기는 태양의 약 150배, 질량은 약 120배라고 합니다.
너무 높은 에너지의 방출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수명은 몇 백만 년 정도. 별으로서는 극히 단명입니다.


◆ 우주에서 가장 밝은 초신성 폭발

초신성 폭발은 천문 현상 중에서도 최대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으로, 태양의 8배 이상의 질량을 가진 별이 일생을 마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 실버 등의 철보다 무거운 원소가 태어나거나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현재의 우주 형성에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해 온 현상입니다.

(사진 출처 : Astronomy Now)


관측 사상 최대의 초신성 폭발은 지구로부터 약 38억 광년 떨어진 'ASASSN-15lh'입니다.

이 초신성 폭발의 밝기는 무려 태양의 5700억 배!
위의 이미지는 1만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서 초신성 폭발을 볼 때의 상상도라고 합니다.

이 폭발은 평균적인 초신성 폭발의 약 200배 밝고, 우리은하 밝기의 20배나 밝다고 합니다.
단 하나의 천체가 약 2000억의 항성이 포함된 은하의 밝기를 훌쩍 넘어버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사진 출처 : NASA)


최근에는 이 별빛은 초신성 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태양의 약 1억 배 이상의 질량을 가진 초거대 블랙홀이 태양 정도의 비교적 작은 별을 삼키며 파괴했기 때문에 발생한 빛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우주에서 가장 밝은 은하

은하는 수천억에서 수조 개의 별의 집단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밝기도 현격한 차이를 보입니다.
20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가 지구에서 육안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사진 출처 : wikipedia)


현재 우주에서 가장 밝은 은하는 지구로부터 약 125억 광년 떨어진 'WISE J224607.57-052635.0'입니다.

이 은하는 우리은하보다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하의 약 1만 배, 태양의 약 300조 배 이상의 밝기로 빛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wikipedia)


이 정도의 밝기는 은하를 구성하는 별이 아닌 은하의 중심에 있는 퀘이사로부터 방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퀘이사는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로 알려져 있지만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그 구조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는 초거대 블랙홀에 대량의 물질이 빨려들어 갈 때 만들어진 빛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WISE J224607.57-052635.0'는 퀘이사 중에서도 최대 크기라고 합니다.


◆ 우주에서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별

현재까지 인류가 손에 넣은 최고 속도는 70km/s로, 엄청나게 빠른 것이지만 이 속도조차 너무 느리게 느낄만큼 우주는 고속으로 가득합니다.

(사진 출처 : YouTube)


지구는 태양 주위를 약 30km/s의 속도로 공전하고 있으며, 태양계 자체도 우리은하의 중심을 약 230km/s의 속도로 공전하고 있습니다.

관측되는 대부분의 별이 은하계의 중심을 공전하고 있지만, 그중에는 너무 빨라 은하의 거대한 중력조차 아랑곳하지 않는 항성도 있습니다.

현재 발견된 항성 가운데 가장 빠른 별은 'US 708'라는 별입니다.
그 속도는 초당 1200km로 시속으로 치면 430만km입니다.
이것은 음속의 무려 3500배입니다.

US 708
https://twitter.com/i/status/923929773872574465

宇宙ヤバイch on Twitter

“【観測史上最速の星】 「US 708」という星は、秒速1200kmという猛スピードで天の川銀河から離脱しようとしている。 この観測史上最速の星は音速の約3500倍と、地球と月の間をわずか5分で移

twitter.com


이 US708은 위의 동영상처럼 초신성 폭발에 의해 가속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 우주에서 가장 빨리 자전하는 별

지구는 1일 1회, 적도 부근에서는 시속 1700km로 자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주에서 자전이 가장 빠른 천체는 'PSR J1748-2446ad'라는 중성자별입니다.
지구에서 18,000광년 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경은 32km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중성자별은 초당 716회전이라는 이차원의 속도로 자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표면의 자전 속도는 광속의 24%인 72000km/s!


◆ 우주에서 가장 거칠게 바람이 부는 행성

(사진 출처 : YouTube)


지구상에서 관측된 최대 풍속은 1999년 오클라호마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그 풍속은 시속 484km.

(사진 출처 : YouTube)


관측 사상 최대의 바람이 휘몰아치는 행성은 'HD 189733 b'라고 명명되어 있습니다.
이 행성은 음속의 무려 29배인 시속 35500km, 초속 10km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구 역사상 최대의 풍속과 비교해도 73배 이상입니다.


◆ 우주에서 가장 자력이 강한 별

자력을 나타내는 단위는 'T(테슬라)'로 최강의 자석인 네오디뮴 자석이 1T, 인류의 과학이 낳은 최강의 자력이 100T 정도입니다.


우주 최대의 자기장을 발하는 천체는 '마그네타'라고 불리는 중성자별로, 특히 현재 최강은 'SGR 1806-20'라는 마그네타입니다.

이 마그네타가 발생시키는 자력은 무려 8×10^10(800억)T!
이것은 지구 자기장의 2000조 배는 달하는힘으로, 반경 1000km 이내의 접근만으로 인간은 원자 수준에서 늘어나 버립니다.


마무리

천문학적인 숫자가 많이 나와 우주의 위대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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