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콘센트의 형상은 약 15종류로, 도대체 왜 다른 것인지, 언제쯤 통일될 것인지를 웹사이트 'THE CONVERSATION'가 설명합니다.
Why do different countries have different electric outlet plugs ?
https://theconversation.com/why-do-different-countries-have-different-electric-outlet-plugs-151192
Why do different countries have different electric outlet plugs?
There are 15 different kinds of electrical outlets around the world. One standard would be more convenient, but no one wants to change theirs.
theconversation.com
콘센트 모양이 왜 다른지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기능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미국의 콘센트는 구멍이 3개 열려있는 '3핀 타입'으로 각각의 구멍은 다른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Hot', 왼쪽은 'Neutral'이라고 불리며, 전류는 Hot에서 전자기기를 거쳐 Neutral로 흐릅니다. 하단 중앙에 있는 구멍은 '그라운드'라는 것으로, 콘센트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감전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접지'라는 명칭이 일반적입니다.
1880년대에 토머스 에디슨, 니콜라 테슬라, 조지 웨스팅하우스 등이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현대적인 송전망을 구축했을 당시, 가정에 공급되는 전압을 당시의 전자제품이 잘 작동하는 110볼트로 설정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 송전망을 구축할 때 전압을 220볼트로 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전압이 높을수록 동일한 전력을 작은 전류로 제공할 수 있고 흐르는 전류가 작을수록 전선을 가늘게 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전선에 사용되는 구리는 고가이기 때문에 전압을 높이면 전력회사는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당초 미국의 콘센트는 한국의 콘센트처럼 '그라운드'가 없는 2핀 타입이었습니다. 1920년대에는 그라운드라는 아이디어가 존재했지만, 이것이 미국 가정의 표준이 된 시기는 미국방화협회가 미국전기공사 규정에 제정한 1971년입니다. 다른 나라도 2핀 타입을 채용하거나 3핀 타입을 채용하는 등 각 나라에서 독자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세계 가정 대부분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지금,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용하지만, 표준의 통일을 위해서는 건물설비에서 전기제품의 제조방법까지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물론 콘센트의 규격을 변경해야 하는 국가는 그것보다 다른 것에 돈을 쓰고 싶어합니다. "당분간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때는 변환어댑터를 잊지 않도록"이라고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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