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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의 CEO인 스티브 잡스는 Apple을 파산 직전의 상태에서 1000조 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점에서 카리스마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가 William Gallagher 씨는 잡스의 공적을 "기업의 구조를 검토하고 근본적으로 바꾼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 기발한 매니지먼트 방법이 현재의 Apple을 계속해서 성공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How Steve Jobs 's unorthodox management continues to make Apple a success | AppleInsider
https://appleinsider.com/articles/20/10/26/how-steve-jobss-unorthodox-management-continues-to-make-apple-a-success

How Steve Jobs's unorthodox management continues to make Apple a success | AppleInsider

When he returned to Apple, Steve Jobs dismantled its typical corporate structure and radically changed how the entire business was managed. The benefits of that rethinking about corporate structure are still being leveraged today.

appleinsider.com


조직 구성원의 노동에 관한 사회학의 법칙에는 '피터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피터의 법칙은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출세하지만, 그 극한에서부터 무능해지므로 관리자는 무능한 사람들로 가득하다'라는 것을 나타내는 법칙으로, 많은 기업이 피터의 법칙에 의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잡스가 Apple로 돌아온 1997년의 시점에서 Apple은 8000명의 직원과 연간 700억 원의 수익이 나는 결코 작은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잡스는 Apple에 복귀 직후 기업 구조를 재검토하여 피터의 법칙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 큰 성공을 손에 쥐었습니다. 그 결과 Apple은 2019년 시점에 13만 7000명의 직원과 연간 26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잡스가 Apple에 돌아와서 즉시 착수한 매니지먼트는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1 : 기존의 기업구조를 타파

잡스가 Apple에 돌아온 당시 Apple은 많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제품마다 사업이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Mac은 하나의 사업 단위로 존재했고 독립적 총괄 매니저를 두었으며 손익계산서를 비롯한 재무관리도 별도었습니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총괄 매니저는 자신의 총괄 사업의 지출과 수익에만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지 않고, 단기 이익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잡스는 각각 손익계산서를 가진 독립적인 사업 단위를 폐지했습니다. 1997년 이후 Apple은 하나의 손익계산서만 가지게 됩니다.


2 : 매니저를 해고하기

위와 같은 사업정리를 할 때 잡스는 기능별 조직을 구축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문 관리직이 아닌 제품의 전문가가 관리직으로 투입되게 되었습니다. 이는 Apple을 떠나기 전에 잡스가 Apple은 대기업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여 매니지먼트의 프로를 고용했는데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치입니다.

"그들은 관리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 이외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위대한 사람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인물'에게서 무엇을 배울까요? 매니저로서 우수한 인물에 대해 고민한 결과 '매니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결단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답에 도달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잡스는 1984년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래서 잡스는 관리직을 고용하지 않고 전문가를 교육하여 관리직으로 승격시킨다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관리밖에 할 수 없는 관리직을 해고하고 전문가에게 경영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Apple은 관리직이 갖추어야 하는 특성을 명확히 했습니다. 1997년부터 2020년까지 Apple의 관리직은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 관여할 수 있으며 의사결정에 대해 동료들과 협력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2020년의 Apple은 1997년의 Apple과 동일하지 않지만, 팀 쿡 CEO는 2020년 현시점에서도 하나의 손익계산서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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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팀 쿡 CEO가 조직 구조를 변경한 부분도 있는데, 예를 들어 '휴먼 인터페이스 팀'은 한때 소프트웨어 부문의 일부였지만 하드웨어 산업 디자인 팀과 통합했습니다. 다른 전문지식을 결합하여 더욱 서로를 보완하는 형태가 된 것입니다. 또한, 1990년대에 인재를 필요로 했던 'Mac용 프린터 관련 부문'은 이미 필요성이 없어지고 있으며, 그 대신에 기계학습 및 AI 관련 부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초점을 맞추어야 할 분야가 변화하고, 그 변화에 따라 조직의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관리자가 수행할 작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Apple의 '실제로 전문 분야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방법은 변경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Apple은 큰 혁신을 일으키고,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Gallagher 씨는 말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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