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장애란?
신경장애는 신증, 망막증와 더불어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어 일어나는 당뇨병의 삼대합병증의 하나입니다. 신경장애의 증상은 손발저림이나 통증, 감각의 둔화, 설사와 변비를 반복, 어지러움, 미각의 저하, 발한 이상, 발기부전, 소변이 힘차게 나오지 않는 등 실로 다양한 형태로 전신에 나타납니다.
신부전과 망막증이 자각증상이 없는 채 5년, 10년 경과 후 병세가 상당히 악화되고 나서 알 수 있는 데 비해, 신경장애는 손발저림 등의 자각증상이 아주 초기 단계에서 드러납니다. 신증과 망막증은 투석의 도입과 실명에 이르는 등 쾌적한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심각한 합병증이지만, 신경장애도 방치하면 옷을 입을 수 없고 샤워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신경이 마비되거나 다리의 괴저 및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마비나 통증 정도라고 안이한 판단을 하지 말고 충분히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신경장애는 초기에는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하여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개선에는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지만, 희망을 가지고 관리합시다.
당뇨병에 의한 신경장애 발생과정
(1) 신경의 기능
신경은 뇌가 발신하는 명령을 전달하거나 혹은 뇌에 정보를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크게 뇌, 척수로 구성된 중추신경과 거기에서 분기하여 몸의 구석구석까지 깔린 말초신경이 있는데, 당뇨병은 더 얇은 구조의 말초신경에 강하게 작용합니다.
말초신경은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이 각각 차가움, 뜨거움, 아픔 등을 느끼거나 손발을 움직임, 말하기, 내장의 작용과 발한, 체온 등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경장애 상태에서는 이러한 컨트롤을 원활하게 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만지지 않았는데 통증이 일어나고 오히려 통증을 느끼지 않는 세세한 근육들이 움직이지 않고, 심장박동의 리듬에 변화가 없어지거나 위장의 움직임이 약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고혈당이 신경세포에 가하는 데미지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이 지속되면 체내의 과잉 포도당에 의해 세포의 활동 메커니즘이 망가져, 신경세포 속에 소르비톨이라는 물질이 축적되어(폴리올 대사 이상) 결국 신경이 장애가 되어 버립니다.
거기에 더해 고혈당에 의해 미세한 혈관의 혈류가 나빠지고 신경세포가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이 원활히 전달되지 않아 신경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밖에 당뇨병에 의한 신경장애가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신경영양인자의 문제, 유전적 소인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몸 전체에 관련되는 질병
당뇨병성 신경장애는 증상, 원인의 차이에 따라 분류되어 있습니다.
◆ 다발성 신경장애
가장 많은 증상이 다방면으로 나타나는 다발성 신경장애입니다. 이것은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의 장애로 일어납니다. 손발의 말단 즉 양말이나 장갑으로 덮히는 부분의 통증이나 저림, 발바닥에 얇은 막이 붙어있는 듯한 감각의 둔화에서 시작됩니다. 그것이 점점 발끝에서 무릎으로, 손끝에서 팔꿈치로 몸의 중심을 향해 퍼져 나갑니다.
특히 발끝은 신경의 맨 끝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빨리 나타납니다. 휴식이나 야간에 통증이 증가하고 양쪽 손과 발 같은 부분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관절부 마비로 운동기능이 손상되어 재활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자율신경장애
자율신경은 내장의 활동을 비롯해 땀에 의한 체온 조절, 혈압 유지 등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입니다.
자율신경이 장애로 이러한 조절을 할 수 없게 되면 설사나 변비, 심장의 움직임이 갑자기 이상해지는 부정맥, 땀을 몸의 일부에서만 비정상적으로 흘리거나 또는 땀을 흘리지 않는 발한 이상, 배가 부풀 정도로 소변이 차도 마려움을 느끼지 않고 배뇨할 수 없는 무긴장 방광, 기립성 저혈압(어지러움), 발기부전 등 자율신경이 관계하고 있는 모든 범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단일성 신경장애
신경을 기르는 미세한 혈관이 작은 혈전에 막혀 신경에 혈액이 흐르지 않게 되어, 그 부분에만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안면신경 마비와 한쪽 눈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경장애의 악화
이처럼 당뇨병에 의한 신경장애는 몸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진행하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 신경 마비 · 괴저
신경 자체가 마비되어 버리는 것으로, 아프거나 뜨겁다는 감각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부상이나 화상이 악화되어 궤양이나 괴저로 진행됩니다. 특히 다리는 괴저가 되기 쉽고, 때로는 괴저 부분의 절단이 필요합니다.
◆ 무지각성 저혈당
저혈당이 되어도 몸이 반응하지 않아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식은땀, 손발의 떨림, 동기 등의 증상이 일어나기 어려워져 저혈당의 증상을 스스로 자각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혈당의 경고증상 없이 바로 의식이 없어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 저혈당 · 고혈당을 반복
자율신경장애로 인해 소화관 운동의 리듬이 흐트러져, 섭취한 영양의 흡수가 일정하지 않게 되고, 인슐린 주사를 하는 경우에는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시간과 인슐린이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의 타이밍이 맞지 않아 저혈당과 고혈당을 반복하게 됩니다. 동시에 식욕도 없어지는 경향이 있어 더욱 혈당조절이 어려워집니다.
◆ 무통성 심근허혈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되면 심한 흉통이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심장의 신경이 장애라면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늦어지고, 죽음으로 이어지는 큰 발작이 갑자기 일어날 위험이 커집니다. 신경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가벼운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심각한 건강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돌연사
신경장애는 무지각성 저혈당에 의한 의식상실, 무통성 심근허혈에 의한 발작 외에도 치명적인 부정맥이나 호흡정지를 일으키기 쉬워 결과적으로 돌연사의 위험이 커집니다.
◆ 우울증
격한 통증에 의한 수면 부족, 우울감에 의해 정신적으로 침체되어 우울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신경장애로 진단되었다면
· 저혈당 · 고혈당 상태가 되기 쉬우므로 혈당을 자주 측정하고 컨드롤한다.
· 어지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누운 자세에서 단번에 일어나지 않고, 일단 앉아 한차례 대기 후 일어난다.
· 장시간의 목욕은 피한다.
· 발은 특히 괴저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상처나 화상이 있는지 매일 확인하고 손질하는 습관을 들인다.
· 미각장애가 있으면 진한 맛을 추구 경향이 있다. 맛이 진한 음식은 합병증과 당뇨병 이외의 생활습관병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주의한다.
· 담배는 혈류장애를 악화시키는 한 요인.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금연을 한다.
검사와 치료
(1) 증상에 따라 검사가 필요
신경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예방이 제일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그 증상이 정말 신경장애에 의한 것인지 혹은 다른 질병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받아야 됩니다.
신경장애 검사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무릎과 아킬레스건의 반사를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경에 의한 자극의 전달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른 장비를 사용하여 신경의 전도속도를 측정하거나 또는 심장의 움직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심전도를 찍거나 방광 기능을 보기 위해서 초음파 진단장치로 잔뇨를 측정하는 등 장애가 발생하는 가능한 많은 항목에 대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혈당조절의 개선이 우선
신경장애의 치료의 기본은 신경세포 내에 축적된 소르비톨을 제거하기와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여 신경세포에 산소와 영양이 가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혈당조절을 개선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컨트롤이 엄격하다면 중증이 아닌 이상 신경장애가 개선합니다.
(3) 약물 요법
혈당조절 이외에 신경장애에 대한 약물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소르비톨이 세포 내에 쌓여(폴리올 대사 이상) 신경세포의 기능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신경세포에 영양이나 산소를 운반하는 혈관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약이 있습니다.
이 밖에 각 증상의 개선을 목적으로 건강 상태에 따라 진통제나 항우울제, 혈압을 올리는 약, 위장의 활동을 정돈하는 약물이 사용됩니다.
(4) 치료에 임하는 자세
신경장애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증상에 따라 그 분야의 전문의에 의한 치료도 필요합니다. 주치의와 상담하여 각각의 증상에 맞는 치료를 빨리 받도록 합시다.
또한 신경장애의 치료 중 혈당조절을 개선하는 단계에서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신경장애라고 불립니다만, 그 이유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신경의 기능이 부활하여 지금까지 느끼지 않았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도 한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치료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통증이 심해졌다고 일방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반대로, 신경장애가 진행되어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된 것을, 완치된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합시다.
질병에 대해 잘 이해하자
신경장애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있더라도, 당뇨병에 의한 신경장애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의 증상과 비슷한 것도 많이 있고, 신경장애로 인한 통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 암이거나 또는 뼈질환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신경장애의 통증을 나이탓으로 생각하여 진통제를 계속 사용하면 신경장애 자체를 악화시켜 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합시다.
이처럼 신경장애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잡하게 관련되어 오는 질병입니다. 당뇨병과 신경장애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평소에 혈당조절을 잘 유지하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도록 유의합시다.
출처 참조 번역
糖尿病による神経障害
https://dm-net.co.jp/seminar/18/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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