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5G)의 상업서비스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그 다음 세대인 6세대 이동통신 시스템(6G)의 개발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시점에는 아직 6G의 국제표준은 미수립상태이고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이미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개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Bloomberg가 보도합니다.

Forget 5G, the US and China Are Already Fighting for 6G Dominance
https://www.bloombergquint.com/technology/forget-5g-the-us-and-china-are-already-fighting-for-6g-dominance


Huawei 등 중국의 기술기업은 세계에 앞서서 5G 상용서비스를 전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중국기술 기업을 쫓아내려고 시도했었고, 세계에서도 Huawei 배척운동이 있었습니다만, 현재 5G 관련 기술은 중국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미국은 6G 개발로 기술대국으로서의 지위를 되찾으려 분투하고 있다고 Bloomberg는 전합니다.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프로스트 & 설리번의 정보통신기술담당 수석 인더스트리 디렉터인 뷔쿠란 간디 씨는 "5G 때와는 달리 미국은 6G를 견인하는 기회를 잃지 않으려 할 것이고, 6G의 개발경쟁은 5G 때보다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6G는 아직 국제표준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전송속도 100Gbps ~ 1Tbps의 초고속 통신에 0.1 밀리초 이하의 초저지연이 구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1Tbps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모뎀칩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실현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간디 씨도 "2021년 2월 시점에서조차 5G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0개의 통신사업자가 제한된 지역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6G의 실현에는 적어도 15년은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미 연구자들은 6G 연구를 전력으로 추진하기 위한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기통신표준화협회(ATIS)는 6G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추진하기 위해 Apple과 AT&T, Qualcomm, Google, Samsung 등 주요 기술기업과 함께 6G 관련 기술개발 추진 조직 'Next G Aliance'를 2020년 10월에 세웠습니다. 또한 EU는 Nokia 주도하에 6G 무선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간디 씨는 "기술의 발전, 특히 6G에 의한 무선통신과 같은 미래적이고 복잡한 것은 신중하게 개발해야 합니다. 국가나 민간기업이 곧장 6G의 개발을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되므로, 미국은 Next G Alliance 등으로 6G 개발의 주도권을 얻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한편, 중국도 이미 6G 관련 기술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uawei는 캐나다에 6G 연구센터를 두고 있으며, 통신장비 제조업체 ZTE도 통신사업자 차이나 유니콤 홍콩과 제휴하여 6G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Bloomberg는 "미국정부는 5G기술이 중국의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점점 우려를 더해 가고 있으며, 6G 관련 기술을 국민의 감시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은 이미 감시카메라와 AI, 얼굴인식, 음성이나 DNA 등의 생체인식 기술로 국민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지적합니다.

독일의 싱크탱크인 European Policy Centre의 선임고문인 폴 티마스 씨는 "중국은 미국시장과 유럽시장을 미래에 확실히 잃을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 및 억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6G 기술개발이 국가의 이데올로기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중국이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라고 설명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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