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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는 저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우수한 표백작용이 있습니다.

포함된 성분과 표백의 원리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염소계 표백제입니다. 표백과 탈취, 살균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고체)은 매우 불안정한 물질이어서 고체상태에서의 유통은 불가능합니다. 물에 녹인 수용액이 락스로 판매됩니다.

그외 락스의 성분으로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안정화하는 수산화나트륨, 주방용 락스에는 세정력을 보조하는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락스 성분 ① 차아염소산나트륨 (표백제 성분)
락스가 표백제로 작용하게 하는 유효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입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화학식 NaClO로 표시되는 화합물의 수용액으로 표백, 세척, 탈취, 살균작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작용은 주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의 '산화제'로서의 성질에 기인합니다. 다른 물질을 산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어 화학반응에 의해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살균합니다.

락스와 주방용 락스의 제조시 일반적으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농도가 6%가 되도록 제조합니다(제품과 업체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그러나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유통이나 보관 중에 매우 천천히 분해되어 농도가 저하됩니다. 분해를 적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가능하면 15℃ 이하).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색깔과 냄새가 있고 락스의 원액은 아주 연한 황록색을 띠며 특유의 냄새(소위 염소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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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스 성분 ② 수산화나트륨 (알칼리제)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은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분해를 방지하기 위한 알칼리제로 락스에 혼합되는 성분입니다. 수산화나트륨을 혼합한 락스의 원액은 pH13 정도의 강알칼리성을 나타냅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산성에서 빠르게 분해하며 유해한 염소가스가 발생합니다. 한편, 알칼리성에서는 분해가 매우 느리며 분해할 때에도 염소가스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수산화나트륨에 의해 락스를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때에도 미량의 산이 혼입하여도 수산화나트륨에 의해 중화되어 유해가스 발생의 위험이 작아집니다.

* 고의로 산을 섞어서는 안됩니다!

◆ 락스 성분 ③ 계면활성제 (주방용 락스에 배합)
락스와 주방용 락스의 차이는 계면활성제의 함유 여부입니다. 주방용 락스에는 계면활성제가 첨가되어 있어 표백과 동시에 세척할 수 있습니다.

계면활성제는 비누나 세제처럼 물에 녹지 않는 오염물질을 떨어뜨리는 힘을 가진 성분입니다.


락스와 주방용 락스의 차이는?

락스와 달리 주방용 락스에는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주방용 락스는 표백뿐만 아니라 가벼운 세척까지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체가 권장하는 사용방법은 아니지만, 의류용과 주방용을 구분 않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의류 용 락스를 사용할 때 세제를 소량 첨가하면 주방용 락스에 가까운 성질을 가지게 됩니다.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의 표백 원리

락스에 포함된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단백질이나 지방질 외에도 각종 유기물을 '산화'시키는 화학반응으로 분해합니다. 피지, 음식 얼룩 등 생물이 만들어내는 유기물이 해당됩니다. 락스는 얼룩의 원인인 유기물을 분해하여 표백과 탈취작용, 간접적으로 세정작용을 발휘합니다.

◆ 표백의 원리
· 색상을 가진 화합물(색소)을 산화 · 분해
· 분해된 염료는 색상이 사라지거나 엷어진다

◆ 탈취의 원리
· 냄새의 원인물질을 산화 · 분해
· 냄새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살균하여 냄새를 방지

◆ 세정의 원리
· 분해된 오염물질은 물에 녹기 쉬워진다
· 오염물질이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락스의 효과적인 사용법과 주의점

락스 사용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염소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락스와 산이 섞여 산성이 되면 급격하게 차아염소산나트륨이 분해되어 독성이 강한 염소가스가 발생합니다.

◆ 염소가스 발생 방지 대책
· 산성물질(산성세제, 구연산 등)과 혼합하지 않는다
· 사용시 환기를 한다
· 식초나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와 혼합하지 않는다
· 알코올과도 혼합하지 않는다

◆ 락스와의 접촉을 피하는 대책
·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 접촉하면 흐르는 물에 잘 씻어낸다
· 장갑이나 안경 등의 보호구를 적절히 사용한다

락스와 혼합이 금지인 것은 화장실 세제와 구연산 등의 산성세제가 대표적이지만,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음식은 대부분 산성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락스와 섞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청소와 살균에 사용하는 '알코올'은 맹점이 되기 쉽상입니다. 락스와 섞이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락스가 몸에 묻지 않도록 유의합시다. 표백제는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등을 분해합니다. 특히 눈에 들어가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으므로 사용시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락스의 효과적인 사용방법

락스가 표백과 살균효과를 발휘하려면 쉽게 떨어지는 오염물질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단백질과 색소 등 오염의 원인물질을 분해합니다. 그 과정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도 소비됩니다. 오염물질이 많으면 일반적 락스 사용량으로는 전부 분해할 수 없습니다.

◆ 락스로 제거되는 오염
· 땀에 의한 의류의 오염 (단백질이 중심)
· 의류의 꿉꿉한 냄새 (잡균이 원인)
· 음식물에 의한 얼룩
· 곰팡이

◆ 락스로 제거하기 어려운 오염
· 진흙 얼룩
· 철의 녹
· 화장품 얼룩
· 물때 (미네랄이 원인)

락스로 기름때를 제거?

기름때는 락스가 아닌 다른 세제와 세척방법이 적합합니다. 락스는 기름때(유지)를 분해할 수 있지만, 세척효율은 좋지 않습니다. 다량의 기름때 제거에는 물과 계면활성제(세제나 비누 등) 외에도 다량의 알칼리성 물질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산업현장에서는 심한 기름때에 강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합니다. 가정에서는 세스퀴탄산소다나 과탄산나트륨이 적합합니다. 특히 과탄산나트륨은 기름때뿐만 아니라 단백질의 분해와 살균도 동시에 할 수 있는 표백제입니다.


락스를 사용할 수 없는 소재와 재질

락스의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물질을 산화시키고 수산화나트륨은 강한 알칼리성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주변에는 락스를 사용할 수 없는 소재가 많이 존재합니다.

◆ 락스를 사용할 수 없는 의류, 직물 제품
· 색상, 무늬 : 산화작용으로 색소가 분해되어 탈색, 변색
· 털, 실크 제품 : 원단이 줄어들거나 섬유가 손상된다
나일론, 아세테이트, 폴리우레탄 : 섬유가 손상된다
· 금속 지퍼, 버튼이 있는 의류 : 금속이 산화되어 질감이 손상

◆ 락스를 사용할 수 없는 식기 등
· 금속 제품(스테인레스 제외) : 표면이 산화된다
· 멜라민 식기, 칠기 : 소재가 산화되어 변질한다
· 스폰지 : 폴리우레탄 폼 부분이 내약품성에 약하다


'차아염소산'의 화학식과 구조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차아염소산'이라는 약산성의 나트륨염입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차아염소산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 차아염소산이란?
· 화학식 HClO로 표시되는 화합물
· 실제로는 H-O-Cl 순으로 원자가 결합
· 물분자(H-O-H)의 수소 하나가 염소로 치환된 구조
· 산화력을 가졌다

차아염소산은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처럼 산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화능력은 염소원자(Cl)가 산소원자(O)에 결합하는 구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전자를 끌어당기는 힘(전기 음성도)이 큰 산소원자에 결합된 염소원자는 전자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 전자 부족상태를 해소하려고 다른 물질로부터 전자를 빼앗는(산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특성이야말로 차아염소산의 산화력의 본질입니다.

락스로 세척과 표백을 할 때 차아염소산의 염소원자가 다른 물질로부터 전자를 빼앗아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오염물질과 세균이 분해됩니다.


차아염소산(HClO)은 수산화나트륨(NaOH)과 반응하여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와 물(H2O)이 됩니다. 이것은 산과 알칼리의 중화반응입니다.

차아염소산과 차아염소산나트륨은 공존하는데, 이러한 상태를 '평형'이라고 합니다. 그 비율(평형의 기울기)은 용액의 pH에 ​​따라 변화하고 알칼리성 용액에서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비율이 많고 산성 용액에서는 차아염소산의 비율이 많아집니다. 양자의 존재 비율이 1 : 1이 되는 경우는 거의 중성인 pH7.5일 때입니다. 알칼리성인 락스에는 차아염소산도 약간 존재하지만, 대부분이 차아염소산나트륨의 형태로 물에 녹아 있습니다. 락스 원액을 물로 희석하면 pH가 다소 떨어져(알칼리성이 약해지기) 차아염소산의 '비율'이 다소 증가합니다.

락스가 위험해지는 pH

락스 사용시 산과의 반응에 의한 염소가스 발생에 주의해야 합니니만, 미량의 혼합으로 바로 염소가스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락스와 차아염소산나트륨에서 독성의 염소가스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용액의 pH는 pH5보다 산성 쪽으로 기울어졌을 때입니다.

락스의 원액은 보통 pH13 정도로 물로 희석하면 용액의 알칼리성이 낮아지지만, 낮아질 뿐 중성이나 산성이 되지는 않습니다. 락스의 원액은 수산화나트륨에 의해 pH13 정도의 강알칼리성이 유지되어 있습니다. 사용시 물에 희석하여도 어느 정도의 강알칼리성이 유지됩니다.


락스를 사용시 미량의 산이 섞여도 알칼리로 중화되며 쉽사리 산성이 될 수 없어서 우리는 안전하게 락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량의 산이 혼합되면 용액이 산성화되어 독성의 염소가스가 발생합니다.

락스와 계면활성제의 병용

계면활성제(비누나 의류용 · 주방용 세제 등)는 일반적으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이 가진 표백력의 강도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계면활성제는 물의 표면장력을 작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세정액이 얼룩에 침투하기 쉬워지고 차아염소산나트륨의 표백과 세척작용을 돕기도 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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