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으로는 보기 어려운 수분이 많은 부드러운 조직을 가시화하는데 사용되는 것이 자기공명법(MRI)인데, 1 복셀(입방체의 최소 단위)이 불과 5미크론이라는 기존보다 6400만분의 1이라는 세세한 디테일까지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Brain Images Just Got 64 Million Times Sharper | Duke Today
https://today.duke.edu/2023/04/brain-images-just-got-64-million-times-sharper
이 기술은 듀크대학 주도로 테네시대학 건강과학센터, 펜실베니아대학, 피츠버그대학, 인디애나대학 등의 팀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MRI는 뇌처럼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조직을 시각화하는데 사용되며 뇌종양의 발견 등에 힘을 발휘하는데 뇌내의 상세한 부분까지 시각화하기에는 아직 선명도가 부족합니다. 향상된 버전의 MRI는 1 복셀이 불과 5미크론으로 기존 임상 MRI의 6400 만분의 1에 해당합니다.
듀크대학에서 이 문제에 40년 이상 임해온 G. 앨런 존슨 박사에 의하면 고해상도화는 복수의 요소가 조합되어 실현됩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임상 MRI가 1.5 테슬라로부터 3테슬라의 자석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비해 9.4테슬라의 자석을 사용하고 임상용 MRI의 100배의 강도로 화상생성을 돕는 구배자장코일을 이용하며 하나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 800대의 노트북과 동등한 고성능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실제로 그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동영상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Ultra-Sharp Brain Scan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Z4WvWIJCFJc
뇌 스캔 후 라이트시트 현미경이라는 기술로 조직을 영상화합니다. 그런 다음 라이트시트 이미지를 기반으로 기존 MRI 스캔에 매핑합니다. 이를 통해 해부학적으로 정확한 뇌의 세포와 신경회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보완 기술로 연구팀은 뇌 내의 특정 세포군을 표식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이용해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의 진행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MRI가 더욱 고성능인 현미경이 됨으로써 헌팅턴병이나 알츠하이머병 등의 질병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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