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8세기 무렵부터 기원후 수백 년에 걸쳐 영화를 누렸던 로마 제국의 유적에서 지금까지 100개 정도의 '수수께끼의 십이면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십이면체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사용되고 있었는지 뉴스미디어 BigThink가 소개했습니다.
Mysterious dodecahedrons of the Roman Empire - Big Think
https://bigthink.com/strange-maps/roman-dodecahedrons/
1739년 영국의 하트퍼드셔주 애스턴에서 최초의 십이면체가 발견된 이후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116개가 영국 북부와 헝가리에 걸쳐 광범위하게 출토되었습니다. 크기는 4cm~11cm로 제각각이었고 대부분의 십이면체는 중심을 향해 구멍이 열려 있으며 각의 정점에는 둥근 돌기가 붙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청동기이고 돌로 만들어진 것도 있고 구멍이나 돌기가 없는 것도 보석고에서 발견된 사례도 있기 때문에 소유자가 이 십이면체를 귀중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십이면체가 장난감인지 도구인지에 대한 의문은 현시점에 이르기까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개의 용도가 추정된다고 합니다.
수수께끼의 십이면체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운세에 사용된 도구'라는 가설입니다. 1082년 제네바에서 발견된 십이면체에는 십이별자리의 라틴어 이름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점성술이나 어떠한 의식에 사용되었다는 가설이 유력시되었습니다. 십이면체는 로마 제국의 북서부에서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당시 그 주변에 살았던 갈리아인이나 켈트인의 영향을 받은 의식에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2022년 벨기에에서 십이면체가 발견되었을 때 프랑스의 갈로-로망 문화박물관의 Guido Creemers라는 학예원이 “기독교 하에서 금지된 운세·마법 등 신비한 활동 때문에 비밀리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이런 활동은 당시 허가되어 있지 않고 위반자에게 강한 처벌을 가했기 때문에 문헌정보가 발견되지 않는 이유"라고 추정했습니다.
BigThink에 의하면 그 밖에도 게임의 주사위로 사용되었다는 가설과 어망의 추라는 가설, 군사 목적을 위해 토지를 측량하는 도구나 위조 동전을 검출하기 위한 장치, 춘분·추분의 날이나 보리 씨 뿌리기의 최적일을 결정하는 캘린더라는 가설도 나왔습니다.
또 1960년대 고고학자들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비슷한 십이면체를 발견했다는 것. BigThink는 “이것은 로마 제국의 시대의 것이 아니지만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번성하고 있던 국가가 로마 문화에 영향을 받은 증거일지도 모른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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