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은 대왕고래로 성체의 체중은 평균 약 100톤인데, 최근 페루에서 발견된 화석의 연구에서 4000만 년 전의 바다에는 대왕고래의 2~3배나 무거운 거대한 고래가 서식했을 가능성이 부상했습니다.
This colossal extinct whale was the heaviest animal to ever live | 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animals/whales/this-colossal-extinct-whale-was-the-heaviest-animal-to-ever-live
Heaviest animal ever? Scientists discover massive ancient whale
https://phys.org/news/2023-08-heaviest-animal-scientists-massive-ancient.html
The heaviest animal ever may be this ancient whale found in the Peruvian desert | AP News
https://apnews.com/article/ancient-whale-heaviest-animal-d4e4c1b8eb58bb0ee9702052f6adb457
과학지 Nature에 사상 가장 무거운 동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0만 년 전의 바다에서 살고 있었다고 추정되는 원시 고래의 바실로사우루스의 한 부류로, 바실로사우루스는 발견 당초 공룡과 같은 파충류라고 생각되어 '도마뱀의 왕'을 의미하는 학명이 주어졌습니다.
고고학자들은 2006년 페루 남부 이가현의 사막에서 거대한 화석을 발견했지만 발굴에는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왜냐하면 화석은 너무 거대하고 고밀도였으며 척추골 하나가 150kg의 무게였기 때문입니다.
최종적으로 척추 13개, 갈비뼈 4개, 관골 1개가 발견되었고 연구그룹은 이 뼈에 '페루의 거대한 고래'를 의미하는 페루케투스 콜로수스(Perucetus colossus)라고 명명했습니다.
페루케투스 콜로수스는 전체 길이가 20미터 정도로 30미터가 될 수도 있는 대왕고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체중으로 골격만으로 5~7톤이 나가 대왕고래의 2~3배나 된다는 것. 게다가 몸 전체의 무게는 최대 340톤으로 추정되어 알려진 동물 중에서 가장 무거운 거체를 자랑하는 데, 지금까지 확인된 대왕고래의 체중은 최대 199톤입니다.
페루케투스 콜로수스는 이 초고밀도의 골격을 밸러스트처럼 활용해 잠수하고 마나티처럼 천천히 해저 부근을 맴돌면서 연안의 얕은 수역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머리와 치아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연구그룹은 아마도 해저에서 크릴과 같은 작은 해양생물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동물의 체중기록을 바꿀 뿐만 아니라 고래의 진화에 대한 상식을 일변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시의 고래의 한 부류가 지금까지 생각되고 있던 시기보다 3000만 년 빨리 체중의 한계에 도달했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논문의 필두저자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엘라이 암슨 씨는 “페루케투스 콜로수스는 고래류의 진화와 극단적인 거대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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