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억 2500만 년 전에 일어난 '공룡 VS 포유류'의 싸움을 보존한 화석에 대한 논문이 학술지의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었습니다. 공룡이 서식하고 있던 중생대의 포유류는 포식자인 공룡으로부터 숨어 살던 피포식자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의외로 이 싸움은 포유류가 우세했다고 추정됩니다.
Unusual fossil shows rare evidence of a mamma | EurekAlert!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995575
Unusual fossil shows rare evidence of a mammal attacking a dinosaur
Canadian and Chinese scientists have described an unusual fossil from around 125 million years ago in China that shows a dramatic moment in time when a carnivorous mammal attacked a larger plant-eating dinosaur. The two animals are locked in mortal combat,
www.eurekalert.org
Final moments of dinosaur and mammal's epic 'mortal combat' battle preserved by volcanic eruption | 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planet-earth/fossils/final-moments-of-dinosaur-and-mammals-epic-mortal-combat-battle-preserved-by-volcanic-eruption
Final moments of dinosaur and mammal's epic 'mortal combat' battle preserved by volcanic eruption
A small badger-like mammal and a juvenile bipedal dinosaur were locked in a battle to the death 125 million years ago when they were both killed and perfectly preserved by a volcanic mudflow.
www.livescience.com
It Turns Out An Ancient Creature Actually Preyed Upon Dinosaurs : ScienceAlert
https://www.sciencealert.com/it-turns-out-an-ancient-creature-actually-preyed-upon-dinosaurs
It Turns Out An Ancient Creature Actually Preyed Upon Dinosaurs
The Cretaceous world seems to have been a perilous place to scratch out an existence, a land of eat-or-be-eaten.
www.sciencealert.com
2012년 중국 동북부의 랴오닝성에서 거의 완전한 공룡과 포유류 몸 전체를 포함한 약 1억 2500만 년 전의 화석이 발굴되었습니다. 중생대 당시의 랴오닝성 지역은 화산활동이 활발해 생물이 완전히 화석화된 "공룡 폼페이"라고 불리는 지층에서 발견되었다는 것.
공룡은 앵무새와 같이 부리가 특징인 초식공룡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일종인 프시타코사우루스 루자투넨시스(Psittacosaurus lujiatunensis)이고 포유류는 중생대 가장 큰 포유류인 레페노마무스의 일종인 레페노마무스 로부스투스(Repenomamus robustus)로 확인되었습니다.
화석을 살펴보면 왼쪽에 머리가 있는 프시타코사우루스와 거기에 달라붙은 모습의 레페노마무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시타코사우루스의 꼬리를 포함한 전체 길이는 약 120cm, 레페노마무스의 전체 길이는 약 47cm로 둘 다 성체가 되면 더 큰 사이즈가 되기 때문에 이번 개체는 성장 도중이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시타코사우루스는 뒷다리를 접어서 둥글게 되어 있고 부리에 레페노마무스의 앞다리가, 가슴 옆에 레페노마무스의 머리가, 정강이 근처에 레페노마무스의 뒷다리가 얽혀 있습니다.
레페노마무스의 머리를 잘 관찰하면 프시타코사우루스의 갈비뼈에 치아가 박혀 있습니다. 연구팀은 프시타코사우루스의 골격은 깔끔하게 갖추어져 있고 사체를 먹는다면 이렇게 두 몸은 얽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화석은 “포유류인 레페노마무스가 공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를 공격하던 상황”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연구팀이 '화산 진흙에 묻히기 직전의 레페노마무스와 프시타코사우루스의 모습'을 상상해 그린 스케치를 살펴보면, 현대의 자연계에서도 상대적으로 작은 육식동물이 큰 초식동물을 쓰러뜨리는 것처럼 중생대 당시에도 같은 사태가 일어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레페노마무스의 위에서 프시타코사우루스의 뼈가 발견된 사례는 있었지만 이미 죽은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사체를 먹었는지 아니면 프시타코사우루스를 덮쳐 먹었는지 판별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화석은 레페노마무스가 정기적으로 프시타코사우루스를 포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논문의 공동저자이자 캐나다 자연박물관의 고고학자인 조던 마론 씨는 “두 동물은 치명적인 전투에 빠져 밀접하게 얽혀 있었고 포유류가 공룡 포식자로 행동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증거로, 이 두 종이 공존했다는 사실은 참신하지는 않지만 이 놀라운 화석을 통해 보여지는 포식행동은 새로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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