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수는 인간의 건강상태나 정신상태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지만 범죄와 관련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1만 2,000명이 넘는 여성의 범죄경력을 최대 40년간 추적한 새로운 연구에서 휴식시 심박수가 낮은 여성은 비폭력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약간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Lower autonomic arousal as a risk factor for criminal offending and unintentional injuries among female conscripts | PLOS ONE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97639

Lower autonomic arousal as a risk factor for criminal offending and unintentional injuries among female conscripts

Background Lower autonomic arousal is a well-known correlate of criminal offending and other risk-taking behaviors in men, but few studies have investigated this association in women. Aim To test associations between autonomic arousal and criminal offendin

journals.plos.org


Your Heart Rate Could Predict Whether You're More Likely to Be a Criminal : ScienceAlert
https://www.sciencealert.com/your-heart-rate-could-predict-whether-youre-more-likely-to-be-a-criminal

Your Heart Rate Could Predict Whether You're More Likely to Be a Criminal

A study published back in 2015 revealed a curious link between crime and unintentional injury rates in men and a low resting heart rate.

www.sciencealert.com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에 대해 생각할 때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가정환경, 경제 상황, 고용, 학력 등 사회적인 요인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신경계의 기능 등의 생물학적 인자를 고려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실은 인간의 휴식시 심박수와 반사회적 행동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2015년 연구에서는 안정시 심박수가 낮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과 비교하여 반사회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남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여성의 휴식시 심박수와 반사회적 행동의 관련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 스웨덴 핀란드 국제연구팀은 1958~1994년 스웨덴에서 태어나 군에 입대한 1만 2499명의 스웨덴 여성을 추적하는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이들 여성은 모두 자발적으로 군에 입대해 신체검사로 심박수나 혈압 등이 측정되었는데, 연구팀은 최장 40년간에 ​​걸쳐 형사사건에서의 유죄판결이나 의도하지 않은 부상 등을 추적했다고 합니다.

분석 결과 안정시 심박수가 분당 69회 미만인 여성은 분당 83회가 넘는 여성에 비해 형사사건에서 유죄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식시 심박수가 낮은 여성과 유죄판결의 관련성은 비폭력범죄에서 유의미하게 보였으나 폭력범죄에서는 심박수와 유죄판결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축기 혈압이 낮은 여성(113mHg 이하)은 수축기 혈압이 높은 여성(134mmHg 이상)과 비교하여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을 위험이 26% 높았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휴식시 심박수의 낮음은 자상행위나 자동차사고 등을 제외한 '의도하지 않은 부상'을 앓고 치료를 받거나 사망하는 위험의 증가와도 관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덧붙여 이번 연구는 스스로 입대를 지원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 인구집단에서는 또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점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여성병의 집단과 군에 들어가지 않은 여성의 비교도 실시하고 있으며 여성병은 사고를 당하기 쉬웠지만 전체적인 범죄율이 낮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안정시 심박수의 낮음은 스카이다이빙과 같은 과격한 스포츠나 폭탄처리 작업 등 위험한 일에 종사하는 경향과 관련된다"는 이전 증거에 합치한다며 주목할 만하다고 보았습니다.


휴식시 심박수의 낮음이 범죄나 위험이 있는 행위와 관련되어 있는 이유로는 '심박수 등의 신체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활동이 낮은 사람은 흥분을 위해 리스크를 취하기 쉬워진다'는 가설이 제창되어 있습니다. 즉, 자율신경계의 활동이 낮은 사람은 적당한 흥분을 얻기 위해 위험한 취미나 범죄를 저지르기 쉽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재현할 수 있어야 하지만, 특히 휴식시 심박수의 저하로 나타나는 자율신경계의 각성의 저하가 범죄의 예측인자로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것은 선행 연구에서 제안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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