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의 전 엔지니어인 벤 프리스카씨는 1995년경부터 미래의 Windows에 있어 웹이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년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이 왜 Windows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주장했는지 프리스카씨가 1995년 당시의 사내의 반응을 뒤돌아보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The Web is the Next Platform, 5/27/1995 | Ben Slivka
https://benslivka.com/2017/08/15/the-web-is-the-next-platform-5271995/
The Web is the next Platform - THEWEB.pdf
(PDF 파일) http://pstella.com/reading/THEWEB.pdf
프리스카씨는 1994년 10월경의 Internet Explorer 1의 개발 초기부터 Internet Explorer 개발팀의 대표로 팀을 이끌고 1996년 8월에 Internet Explorer 3가 출시 될 무렵에는 프리스카씨 팀은 67명이 넘는 대가족이 되어 있었습니다.
프리스카씨는 Internet Explorer의 개발중엔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며 1994년 10월부터 1996년 8월까지 중 약 17개월은 주 80~100시간 정도 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프리스카씨에 따르면 Internet Explorer의 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논의는 Microsoft 내부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프리스카씨도 Internet Explorer 개발팀의 대표로 1995년에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 정리한 문서를 "The Web is the Next Platform"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했습니다.
문서의 시작부분에는 "웹은 흥미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로서 존재하고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웹은 Microsoft Windows에 필적하고 또한 Microsoft Windows 이상의 본격적인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적혀 있으며 "웹은 Windows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프리스카씨가 이 문서를 공개한 시점은 Windows 95의 출시 수개월 전의 일이었습니다.
프리스카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웹은 Windows의 위협이 된다"고 적었던 문서를 읽은 빌 게이츠씨와 스티브 발머씨는 그다지 좋은 표정을 하지 않았다고 회상합니다.
왜 프리스카씨는 "웹은 Windows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는가하면 웹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가 앞으로 PC 이외의 기기에 제공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프리스카씨가 문서를 공개한 1995년 당시 일반가정에서는 Windows 등의 OS를 탑재한 PC에서 Internet Explorer와 같은 웹브라우저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웹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프리스카씨는 문서에서 "나의 악몽의 시나리오에서 웹은 OS에 의존하지 않는 응용프로그램이 되어, 예를 들면 TV에 연결하면 웹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하면 비싼 PC는 필요없고 PC를 가지고 있지 않은 가정의 대부분은 PC 구입을 고려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또한 프리스카씨는 타개책으로 "Microsoft가 웹에서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웹 지원을 제품에 탑재해야 합니다 .
Microsoft의 제품에서 웹의 시장점유율 있다면 웹의 확대 및 형성에 있어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라고 문서에 기록하고있었습니다.
2016년 이후 Internet Explorer의 점유율은 Google Chrome이나 Firefox를 밑돌고 있으며 2020년 1월에 등장한 Chromium 버전 "Microsoft Edge"도 점유율 탈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프리스카씨의 "웹은 Windows의 위협이며 Windows는 웹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을 Microsoft에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져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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