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는 발생학적 모델 생물로써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런 멍게가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뇌를 먹어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eet the creature that eats its own brain! | Goodheart 's Extreme Science
https://goodheartextremescience.wordpress.com/2010/01/27/meet-the-creature-that-eats-its-own-brain/
멍게는 피낭이라는 조직으로 덮여있는 해양동물로 해수에 포함된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습니다. 생물학에서는 어류, 조류, 파충류, 포유류 등 동물과 같은 척삭동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멍게는 2000종 이상이 존재한다고 하며,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멍게가 전세계의 바다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집단으로 바위에 붙어 서식하는 수수한 색조의 멍게나....
단일 개체로 바위에 붙어 서식하는 화려한 멍게 등 외형은 다양하지만 '바위 등에 붙어산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유생 시절에는 바다를 헤엄쳐 다니다가 바위 같은 안정된 장소에 고착하여 성체로 성장합니다. 유생에서 성체로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를 확보하기 위해 멍게는 자신의 '필요없는 기관'을 영양원으로 합니다. 이 '필요없는 기관'에 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멍게는 암수 모두의 생식 기관을 가지고 있어, 알과 정자를 동시에 수중에 방출하여 수정과 산란을 합니다. 알은 부화 후 약 3일 정도 경과하면 아래 그림과 같은 척삭과 배측신경삭(Notochord and Dorsal nerve cord)을 포함한 꼬리와 새열(Gill slits), 그리고 뇌를 가진, 올챙이를 닮은 모습으로 성장합니다.
유생의 멍게는 먹이를 먹을 수 없어 짧은 기간밖에 살 수 없습니다. 그 짧은 기간 안에 거처를 찾아, 바위 같은 장소에 평생 고착하여 살아갑니다. 거처를 찾은 성체가 된 멍게는 바위를 찾거나 수영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꼬리와 근육, 뇌 등은 필요가 없어집니다.
필요없게 된 부위를 먹은 성체의 멍게에는 영양을 얻기 위한 소화기관과 자손을 남기기 위한 암수 생식기관 등이 남습니다. 그 후, 먹이를 먹고 일년에 몇 번씩 산란을 반복하면서 몇 년 동안인 일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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