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칭송받고 100달러 지폐에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 벤자민 프랭클린은 '시간은 돈이다'라는 격언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 프랭클린이 말하는 돈에 관한 이야기를 생활정보 사이트 The Art of Manliness(AoM)가 8가지로 정리했습니다.

Personal Finance Lessons from Benjamin Franklin | The Art of Manl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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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사물의 진정한 가치를 알 것
프랭클린이 '물건의 진가'에 눈을 돌린 계기가 된 시기는 프랭클린이 7살 때의 일입니다. 어느날 다른 아이들이 부는 피리의 음색에 매료된 프랭클린은 주머니에 있던 돈을 모두 건네고 피리를 양보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즉시 즐거운 기분으로 피리를 불고 있던 프랭클린이었지만 가족에게서 "피리의 시세는 프랭클린이 지불한 돈의 4분의 1"이라고 알게 되면서 매우 낙심합니다.

이 기억은 프랭클린의 쓰라린 추억이었습니다만, 어른이 된 프랭클린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만약 내가 돈을 절약하기 위해 쾌적한 생활이나 선행을 하는 기쁨, 동료로부터의 존경과 박애적인 우정의 기쁨을 내놓은 사람을 본다면 나는 "불쌍한 사람이다. 당신은 피리의 대가를 너무 지불했다"고 말할 것이다. 즉, 인류의 불행의 대부분은 물건의 가치를 오인해버리는 것과 피리의 대가로 너무 많은 것을 지불하여 일어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에는 피리를 비싼 값에 사버린 것에 대해 깊이 후회했던 프랭클린이었지만, 어른이 되어 돈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물의 진정한 가치와 기쁨은 금액으로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2 : 자급자족할 것
프랭클린의 아버지는 당초 프랭클린을 성직에 종사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학교를 나온 프랭클린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촛불장인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결국 프랭클린은 촛불장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장인이 일하는 사업장을 보면서 기른 자급자족의 정신은 후에 프랭클린이 대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프랭클린의 경력의 출발점이 된 인쇄사업에서의 성공은 당시 미국에 자체 인쇄시설이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랭클린에게 자급자족은 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프랭클린은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큰 행운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얻는 작은 이익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만약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돈을 건낸다면 곧 써버리겠지만, 면도기를 주고 두발을 정돈하는 법을 가르치면 일부러 이발소에 가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된다"


◆ 3 : 자기에게 투자할 것
프랭클린은 어려서부터 책벌레로, 용돈의 대부분은 책을 구입하는데 사용했고 여가의 대부분을 독서에 할애했습니다. 이로 인해 프랭클린은 '장사를 습득하기 위해 학문적인 교육을 받게 하지 않는다'는 아버지의 교육방침에도 불구하고 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 과학자 · 외교관이 되는 충분한 지식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시절에 대해 프랭클린은 "나는 어릴 때부터 독서를 좋아했고, 손에 넣은 돈은 전부 책을 사기 위해 탕진했었다. 이 책들이 있었던 덕분에 나는 매일 1시간 또는 2시간 공부가 가능했고 아버지가 한때 나를 위해 의도적으로 학문적인 교육을 받게 하지 않았던 사정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다. 독서만이 유일한 오락이었던 나는 술과 유희에 시간을 사용하지 않았고 필요한 만큼 자신을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고 술회하고 있습니다.


◆ 4 : 친구는 선택할 것
여윳돈 대부분을 자기투자에 사용하고 있었던 프랭클린이지만, 돈을 낭비하는 잘못을 저질렀던 일이 있었습니다. 프랭클린이 인쇄소에 취직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프랭클린은 제임스 랄프라는 인물과 사이가 좋아졌고, 연극 등의 오락에 돈과 시간을 보냈다는 것. 또한 잦은 변덕에 일정한 직업에 종사하지 않고 있던 랄프는 곧잘 프랭클린에게 빚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 프랭클린과 랄프는 싸움으로 이별을 해 버렸고 랄프는 프랭클린에게서 빌린 돈을 반환하지 않았습니다. 이 경험에서 배운 프랭클린은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를 가질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랄프와 함께 노닐고 다닐 때의 일을 프랭클린은 자서전에서 "이것은 내 인생의 큰 실수 중 하나이며, 만약 인생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 수정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까지 적어 막심한 후회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 5 : 돈을 위해 자신의 성실함을 희생해서는 안된다
프랭클린은 1729년에 신문사 펜실베니아 공보를 인수하고 경영자 겸 편집자가 되었습니다. 큰 출세를 완수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던 프랭클린이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의 성실함을 희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프랭클린의 자세는 펜실베니아 공보에 기사를 게재하고 싶다고 신청한 의뢰인에 대한 프랭클린의 답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당신의 기사의 원고를 받아 보았습니다만, 악의에 찬 중상적인 기사라고 느꼈습니다. 나는 이것을 게재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어젯밤 빵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 펌프에서 물을 퍼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이 생활에 나는 아무 불편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신의 언론기관을 파는 행위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6 : 근면이야말로 부의 길
프랭클린은 20살 때 만든 '미래의 행동계획'에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성실하게 일에 전념하고 갑자기 부자가 되고자 하는 바보같은 계획에 현혹되지 말 것. 근면과 인내는 풍요로움을 얻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칭송하는 프랭클린이지만, 그 성공은 하루아침에 실현된 것은 아닙니다. 프랭클린이 집을 나와 인쇄소 인턴으로 일했고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고 그것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프랭클린은 검소한 생활을 보내고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 열심히 일했다고 합니다.


◆ 7 : 시간은 돈
성공한 위인의 말을 정리한 오리손 · 스웨터 마덴의 저서 'Pushing to the Front'에 프랭클린이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었던 당시의 에피소드가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느날 한 남자가 프랭클린의 출판사에서 점원에게 책의 가격을 물었을 때, 점원은 "1달러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남자는 "1달러보다 싸게 안되느냐"고 흥정했지만, 점원은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는 가게의 안쪽에서 바쁘게 일하던 프랭클린에게 다가가 직접 책의 가격을 물었다. 그러자 프랭클린은 "1달러 25센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당황한 모습의 남자에게 프랭클린은 "나의 일을 중단시키지 않았다면 1달러로 깎아드려도 좋았습니다만"라고 말했다. 그 후에도 남자가 버티고 있었지만, 더욱 가격이 치켜 올라갔기 때문에 남자는 마침내 조용히 가게 카운터에 돈을 두고 책을 들고 가게를 떠났다. 남자는 시간을 자유자재로 재산으로 바꾸는 지혜에 대한 수업료를 지불한 처지가 되었다.

이 에피소드에 대해 AoM은 "'시간은 돈이다'라는 프랭클린의 유명한 문구는 최근 수전노의 말처럼 취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자신의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부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이며, 또한 자신의 자유시간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프랭클린은 42세에 인쇄업에서 은퇴했고 인생의 나머지를 발명과 과학연구 등 좋아하는 일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평합니다.


◆ 8 : 금은 어디까지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전술한 바와 같이 꾸준히 일하고 절약하며 부를 추구한 프랭클린이지만, 재산은 어디까지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랭클린은 돈을 버는 이유에 대해 "독서와 연구를 하고 실험을 하며 우정이나 지인으로서 나를 존중해주는 독창적이고 가치있는 사람들과 일에 관련된 고민과 피로에 방해받지 않으며, 사람들의 공통의 이익을 위해 뭔가를 달성하는 것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여가"라고 자신의 저서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랭클린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사후에 '부자가 죽었다'가 아닌 '사람들에게 도움되게 살았다'라고 듣고 싶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썼다고 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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