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해양대기청(NOAA)의 탐사선이 푸에르토리코 앞바다의 수심 3910미터의 심해에서 'Duobrachium sparksae'라는 신종 유즐(有櫛)동물을 발견했습니다.

Duobrachium sparksae (incertae sedis Ctenophora Tentaculata Cydippida): A new genus and species of benthopelagic ctenophore seen at 3,910 m depth off the coast of Puerto Ric
https://www.jstage.jst.go.jp/article/pbr/15/4/15_P150401/_article/-char/en


Scientists Confirm Entirely New Species of Gelatinous Blob From The Deep, Dark Sea
https://www.sciencealert.com/bizarre-jelly-blob-glimpsed-off-puerto-rican-coast-in-first-of-its-kind-discovery

Scientists Confirm Entirely New Species of Gelatinous Blob From The Deep, Dark Sea

For the first time, scientists with th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 have formally identified a new species of undersea creature based solely on high-definition video footage captured at the bottom of the ocean.

www.sciencealert.com


Ctenophore In Deep Sea Off Puerto Rico | The Inertia
https://www.theinertia.com/environment/new-species-of-gelatinous-ctenophore-discovered-in-deep-sea-off-puerto-rico/

New Species of Gelatinous Ctenophore Discovered In Deep Sea Off Puerto Rico

The NOAA discovered Duobrachium sparksae in the Arecibo Amphitheater, in an underwater trench known as the Guajataca Canyon in Puerto Rico.

www.theinertia.com


NOAA의 과학자인 마이크 포드 씨가 아래의 영상에서 'Duobrachium sparksae'에 대해 설명합니다.

Combing the Deep : NOAA 's Discovery of a New Ctenophore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o0nkwCKpaRA


2015년 4월 10일 마이크 포드 씨는 NOAA의 탐사선인 Okeanos Explorer을 과학팀의 일원으로서 승선했습니다.


당시 Okeanos Explorer는 푸에르토리코 앞바다 약 40km 위치에 정박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Okeanos Explorer는 원격조작 가능한 무인탐사기 'Deep Discoverer'를 이용하여 심해탐사를 실시했습니다.


Deep Discoverer가 촬영한 심해의 영상은 Okeanos Explorer에서 위성통신을 통해 NOAA 본부에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심해를 탐사하는 Deep Discoverer의 모습


Deep Discoverer가 탐사한 곳은 푸에르토리코 해구의 수심 4000미터.


여기서 Deep Discoverer는 수수께끼의 생물을 발견했습니다.


고해상도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던 Deep Discoverer가 포착한 생물의 이미지. Deep Discoverer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 시스템은 1mm 미만 체장의 생물을 포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생물의 외형은 해파리 등의 유즐동물처럼 보이며, 섬모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생물은 투명한 몸이 발광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해파리 전문가인 앨런 콜린스 씨는 "나는 이 수수께끼의 생물을 보았을 때 매우 이상한 생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풍선처럼 둥근 몸에 끈이 매달려 있는 것 같은 외형입니다. 그러나 이 수수께끼의 생물은 끈 대신 2개의 촉수가 붙어 있습니다. 나는 이런 유즐동물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생물은 새로운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합니다.


Deep Discoverer는 레이저가 탑재되어 있어, 이를 이용하여 심해의 생물이나 물체의 정확한 길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수수께끼의 생물의 몸길이는 약 6cm 정도. 그리고 몸에서 연장된 촉수 부분의 길이는 약 30~56cm. 이 수수께끼의 생물은 3마리가 발견되었으며, 해저로부터 2미터 이내의 위치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종을 발견한 경우에는 샘플을 채취하여 실험실에서 여러가지 분석을 합니다. 그러나 2015년 시점에서는 Deep Discoverer에 샘플링을 할 수 있는 장비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수께끼의 생물의 분석은 Deep Discoverer가 촬영한 고해상도 동영상에만 의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분류학은 박물관에 저장되어 있는 같은 표본에 크게 의존해왔기 때문에, 최근 증가하고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만을 기반으로 한 신종의 분류는 어렵다고 합니다. Deep Discoverer가 발견한 수수께끼의 생물의 경우 신종 인증하는 데 5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투명한 우주선 같은 독특한 형상을 한 이 생물은 'Duobrachium sparksae'라고 명명되어 유즐동물의 일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Duobrachium sparksae을 포착한 3개의 고해상도 동영상을 촬영하는 데 성공한 덕에, 신종 인증은 무난했다고 합니다.

콜린스 씨는 Duobrachium sparksae에 대해 "내가 원하는 것은, Duobrachium sparksae가 다시 발견되는 것, 그리고 그 샘플링에 성공하여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바다에 사는 생물 중 알려진 종은 25만 종 가량으로, 따라서 다음 기회에 Duobrachium sparksae를 발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년 혹은 수십 년 혹은 1세기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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