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데, 새로운 연구에서 아마존처럼 다양한 생물이 관찰되는 '핫스팟'보다 생물이 적고 척박한 '콜드스폿'이 실제로는 신종 생물의 진화와 다양화를 촉진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The evolution of a tropical biodiversity hotspot | Science
https://science.sciencemag.org/content/370/6522/1343
'Cold spots,' not hotspots, key to rapid biodiversification | NSF - National Science Foundation
https://www.nsf.gov/discoveries/disc_summ.jsp?cntn_id=301810
연구를 실시했던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과학자들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금까지 생각해온 것보다 새로운 생명체가 적다고 합니다. 사막이나 산꼭대기 같은 생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장소에서 다양화의 큰 가능성이 있다는 역설이 존재하는데, 이 역설을 검증하기 위해 주요 조류 그룹을 조사했습니다.
연구자들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자연과학박물관에서 냉동된 조직 샘플을 사용하여 열대우림의 주요 조류 그룹을 조사했습니다. 이 컬렉션에는 세계 24개국에서 모인 1287종류의 조류의 조직 샘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직의 DNA를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참새목의 아목인 Tyranni라는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주요 조류의 유전관계를 매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Tyranni는 미국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조류이지만, 사막에서 열대우림, 설산의 정상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며 자생하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 건조하고 안정되어 있지 않은 극단적인 콜드스팟에서는 새로운 생명체가 진화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연구진은 말합니다. 한편 아마존 열대우림과 같은 핫스팟에서 다양성이 보이는 이유는, 긴 시간에 걸쳐 종이 축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구결과는 극단적인 장소에서 종은 신속하게 형성되어 가지만, 적당한 환경에서는 종이 축적되어 다양성있는 핫스팟을 낳는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라고 연구를 수행한 생태학자 Robb Brumfield 씨는 말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라 Brumfield 씨는 종이 풍부한 아마존뿐만 아니라, 다양성이 보이지 않지만 신종 발생에 기여하는 지역도 보전활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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