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인민해방군의 멤버가 미국의 최대 신용회사의 하나인 'Equifax'를 해킹하여 약 1억 4500만 명의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취득하였다고 보도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중간의 무역전쟁이 가속화되었고, 인터넷을 통한 첩보활동도 격해져 갔습니다. 중국의 첩보활동은 알리바바 등의 중국 기업이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자주 보도되고 있는데, 그 이유를 Foreign Policy가 설명합니다.

How China 's Tech Giants Like Alibaba, Tencent, and Baidu Aid Spy Agencies
https://foreignpolicy.com/2020/12/23/china-tech-giants-process-stolen-data-spy-agencies/

Tech Giants Are Giving China a Vital Edge in Espionage

U.S. officials say private Chinese firms have been enlisted to process stolen data for their country’s spy agencies.

foreignpolicy.com


중국의 산업은 어느 정도 항상 중국정부의 감시하에 놓여 있습니다. 기원은 아주 모호하지만 최근 정부와 기업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미국 당국의 관계자는 말합니다.

2017년 중국정부는 국가정보법을 시행하고 국가정보기관은 기업 등에게 첩보 활동에 대한 협력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7년 미국국가안전보장국은 자국의 정보기관에게 중국정부와 기업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하도록 지시합니다. 이를 통해 트럼프 정권은 '중국에서는 일상적인 민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정보기관은 해킹 등을 통해 얻은 대량의 정보를 중국 국내의 빅데이터 분석기능을 갖춘 민간기업에 처리하도록 명령하고, 처리된 정보는 곧바로 첩보활동에 적용됩니다. 이는 정보기관이 해킹으로 수집한 정보를 기업의 분석능력을 사용하여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값비싼 시설을 자기부담으로 마련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중국기업 측에서는 본연의 업무와는 다른 일을 강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로부터 보상이 지급되기도 하는 모양. 어디까지나 중국기업은 정부의 지시에 순종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ForeignPolicy는 정부와 기업의 관계를 "중국기업은 정부에 예속되어 있습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미국안보센터의 엘사 씨는 "많은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은 아마 보통의 투명한 기업이 되어, 국가의 이데올로기에 종속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