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층의 건축물을 이용하여 농업을 실시하는 수직농법은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식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수직농법에도 여러 난점이 있다고 과학미디어 Low-tech Magazine이 지적합니다.
Vertical Farming Does Not Save Space - LOW-TECH MAGAZINE
https://www.lowtechmagazine.com/2021/02/vertical-farming-ecosystem-services.html
Vertical Farming Does Not Save Space
If the electricity for a vertical farm is supplied by solar panels, the energy production takes up at least as much space as the vertical farm saves. Urban agriculture in vertical, indoor “farms” is on the rise. Electric lights allow the crops to be gr
www.lowtechmagazine.com
수직농법은 농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주로 도시지역에 적합한 농작법으로, 작물로는 상추나 토마토 등 수분이 많은 야채가 적합합니다. 일반적인 농법은 태양 아래에서 재배하는 것이지만, 수직농법은 실내에서 재배를 하기 때문에 농작물은 항상 태양광발전 등으로 점등된 전등 아래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직농법의 장점 중 하나는 수송비용의 절감으로, 도시의 고층건물에서 농작물을 수확하고 그대로 주위에 출하하기에 원격지에서 대규모 농업을 하는 것보다 운송비용이 훨씬 적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수직농법에서 재배되는 야채는 대도시 사람들의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는 것이 아니며, 밀 등의 곡물, 콩과 식물, 근채류 등의 재배도 필요합니다.

2020년 수직농법에서 밀을 재배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완전히 인공적인 환경에서 밀을 키운다는 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실험에 의해 수직농법이라면 1년에 4회 수확이 가능하며, 1평방미터의 면적에 1회 수확당 1근(약 600g)의 빵을 만드는데 충분한 양의 밀을 얻을 수 있다고 판명이 났습니다. 한편 전기는 연간 2577kWh, 물은 연간 394리터 필요했습니다.
수직농법의 장점은 재배공간을 수직으로 중첩하여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만, 태양전지판 등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태양전지 패널의 설치면적에 따라 공간의 삭감분이 상쇄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평방미터의 농지에 필요한 태양전지 패널은 20평방미터로 알려져 있어, Low-tech Magazine은 "수직농법은 농지의 비용뿐만 아니라 태양전지 패널과 축전설비에도 돈이 든다"고 말합니다.

Low-tech Magazine은 "수직농법은 수송거리가 가깝다는 유일한 장점은 있지만, 결국 전력 및 수도요금, 기타 운영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비용이 든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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