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있어서 방에 들어선 순간 완전히 망각해버리는 '도어웨이 효과' 또는 '위치 갱신 효과'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서 그 효과가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Doorways do not always cause forgetting: a multimodal investigation | BMC Psychology | Full Text
https://bmcpsychology.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40359-021-00536-3
What Did I Come in Here For? New Study Explains The Weird 'Doorway Effect'
https://www.sciencealert.com/scientists-find-the-doorway-effect-could-be-real-but-only-in-overloaded-brains
호주 본드대학의 심리학자인 올리버 바우만 씨 연구팀은 74명의 지원자에게 VR(가상현실)에서 3D로 구현된 방 안을 이동해달라고 요구했고, 이전 방에 있던 물체를 기억해내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실험 결과, '자원자 대부분은 방의 내용물을 잊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에 바우만 씨는 도어웨이 효과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바우만 씨는 재차 워킹 메모리(작업 기억)에 부하를 건 상태에서 같은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도어웨이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여러 실험에서 바우만 씨의 팀은 기억이 상실되는 계기는 '출입구'가 아닌 '어느 장소에서 크게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바우만 씨가 예로 든 것은 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다른 층으로 이동하여도 '크게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므로 영향이 나오지 않지만, 주차장과 라운지처럼 크게 다른 장소 사이를 이동하는 것으로 인해 구입해야 할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바우만 씨는 환경의 큰 변화에 따라 작업 메모리가 어느 정도 리셋되는 구조를 이해하면 향후 도어웨이 효과를 관리하거나 경감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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