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는 것(비활동)은 건강수명을 위협하는 위험


비활동은 운동능력의 저하를 가져올뿐만 아니라 몸에 다양한 이변을 일으킵니다.

① 근육량의 감소

인간의 근육은 내버려 두어도 30대를 지나면서부터 매년 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0대에 비해 50대는 20%, 70대는 무려 40%가 감소합니다. 이렇게 신체활동 능력이 저하되면 사지가 약해지고 소위 'locomotive syndrome' 그리고 노쇠해집니다.

② 면역력의 저하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방이 연소되지 않으며, 오한을 느끼기 쉬워집니다.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강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적당한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감염대책으로도 중요합니다.

 

③ 생활습관병의 위험이 증가

활동성의 저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저하시켜 비만, 당뇨병 및 이상지질 등의 생활습관병의 위험을 높입니다.

④ 혈액순환이 저하

운동부족으로 혈액순환이 나빠져 노폐물의 배출이 막힙니다. 이것이 근육의 경직을 일으켜 어깨결림이나 요통, 냉증, 부종 등의 원인이 됩니다. 최악의 경우 말초에서 심장으로의 혈액의 반환이 나빠지게 되어 하지의 정맥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⑤ 자율신경의 혼란

자율신경에는 활동 모드인 '교감신경'과 치유 · 회복 모드인 '부교감 신경'이 균형있게 일해서 운동기능뿐만 아니라 내장의 기능, 신진대사와 면역과 호르몬 분비 등 살기 위해 필수적인 체내의 활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활동이 지속되면 이 균형이 무너져 부정맥이나 과호흡, 불면증 등 다양한 문제가 나오기 쉬워집니다.

⑥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유발

운동부족은 정신적인 면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밸런스의 혼란은 감정의 불안정으로 연결되어 심해지면 우울증 등의 원인이 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⑦ 건강수명이 저하

운동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감각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 운동능력이 높아질수록 사망위험이 낮아진다는 데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1923~1932년생을 대상으로 활동성과 수명의 관계를 조사한 '오슬로 연구'에서는 2000년에 생존하고 있던 5,700명을 12년간 추적하였습니다. 2011년에 존명 중인 대상자(80세 이상) 3,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세 이상 고령자가 30분의 운동을 일주일에 6일 실시하면 운동강도의 강약과 관계없이 사망위험이 40%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신체기능부터 정신기능에까지 운동부족은 건강위험의 근원이 되고 결과적으로 수명이 단축되는 심각한 요인이 됩니다. 코로나 유행병으로 전혀 활동하지 않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해서 적당히 몸을 움직이면, 결과적으로는 질병이나 체력저하를 방지하고 건강수명이 연장됩니다.

근육의 사용이 심장의 위험을 줄이는 이유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것은 심장뿐만이 아닙니다. '골격근'도 펌프로써 혈액순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골격근을 수축시키면 근육 사이의 정맥을 통해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립니다. 운동할 때 골격근의 펌프기능이 완벽하게 작동하여 평상시보다 5배의 혈액을 순환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질환으로 인해 펌프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보조펌프'인 골격근의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근육의 양이 많아 체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심장의 펌프기능을 돕고 부담을 줄입니다. 특히 다리에는 근육량이 많아 '제2의 심장'으로 불립니다.


최근에는 심장질환인 사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운동요법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심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의 활동부족은 근력 저하, 호흡기능 저하, 기립성 저혈압(어지러움 · 동요), 골다공증 등 전신의 조절기구에까지 이상을 초래하여 오히려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운동요법은 심장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의 하나로서 이미 세계적으로 확립하고 있습니다.

출처 참조 번역
· Wikipedia
· Holme, Br J Sports Med 2015;49:743-748
· Myers, et al. N Engl J Med 2002; 346:793-801

Posted by 말총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