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은 다양한 건강문제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간에게 가장 심각한 건강위험은 대기오염이다'라고 지적될 정도입니다. 눈에 관한 학술지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대기오염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의 위험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Association of ambient air pollution with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nd retinal thickness in UK Biobank |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https://bjo.bmj.com/content/early/2021/01/11/bjophthalmol-2020-316218

Association of ambient air pollution with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nd retinal thickness in UK Biobank

Aim To examine the associations of air pollution with both self-reporte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and in vivo measures of retinal sublayer thicknesses. Methods We included 115 954 UK Biobank participants aged 40–69 years old in this cros

bjo.bmj.com


There's a Link Between Air Pollution And Irreversible Vision Loss, Study Reveals
https://www.sciencealert.com/air-pollution-linked-to-deteriorating-vision-in-older-age-study-finds

There's a Link Between Air Pollution And Irreversible Vision Loss, Study Reveals

Air pollution could cloud your vision in later life, according to a large study that found a link between fine particle air pollution and macular degeneration, an age-related eye disease that can lead to irreversible blindness.

www.sciencealert.com


대기오염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며, 세계 보건기구(WHO)는 '세계적으로 약 91%의 사람이 대기오염 수준이 WHO의 기준을 초과하는 장소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뇌졸중 · 심장병 · 폐암 ·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간 420만 명에 이르고, 산불 등으로 인해 흩날리는 그을음이나 오염물질을 포함한 공장의 배기가스는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시되고 있는 것이 공기 중을 떠다니는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상 물질인 PM2.5입니다. PM2.5는 매우 작아서 폐 깊숙이 침투되기 쉽고,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과 순환기계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 외에 눈이나 목구멍을 자극하여 호흡곤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영국과 미국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대기오염과 황반변성의 위험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황반변성증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라는 조직에 지방과 단백질 등의 노폐물이 축적하거나 신생혈관이 생겨 출혈 등이 발생해 물건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병입니다. 노화와 함께 증상이 진행되면 시력이 저하되고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위험이 있습니다.

황반변성증은 유전과 흡연습관 등에 의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황반변성 질환의 위험에 관련하고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여, 영국의 장기적인 바이오뱅크 연구인 UK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2006년 이후에 노화 관련 황반변성으로 진단되었다고 응답한 11만 6000명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5만 2062명은 실제로 시력과 망막의 두께 눈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있었다는 것. 연구팀은 공개된 데이터세트를 이용하여 이러한 피실험자가 설문에서 응답한 주소 근처의 대기오염 수준을 추정했습니다.

황반변성에 대한 데이터와 집 근처의 대기오염 수준을 비교한 결과, PM2.5의 비산량이 많은 장소에 살았던 피실험자는 황반변성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PM2.5는 적지만 이산화질소가 많은 대기에 노출된 피실험자도 망막의 두께에 노화 관련 황반변성의 징후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번 데이터에서의 발견은 어디까지나 상관관계에 불과해 '대기오염이 황반변성 질환을 일으킨다'는 인과관계가 특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체내염증 수준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정확한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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