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는 가짜뉴스의 확산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연구자들에 의해 AI를 사용하여 가짜뉴스를 감지하는 시도와 가짜뉴스에 대한 저항력을 얻을 수 있는 게임개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제어하는 '감성지수(EQ)'가 높은 사람일수록 가짜뉴스를 간파하는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etecting fake news on Facebook: The role of emotional intelligence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46757
Fake news: people with greater emotional intelligence are better at spotting misinformation
https://theconversation.com/fake-news-people-with-greater-emotional-intelligence-are-better-at-spotting-misinformation-157265
인터넷 이용자나 SNS 사용자 수가 증가한 결과, 2016년 영국에서 열린 EU 이탈을 묻는 국민투표와 미국대통령 선거 등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에서 SNS를 중심으로 퍼진 가짜뉴스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2020년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COVID-19)의 유행에서도 가짜뉴스가 확산되어 "COVID-19의 유행은 5G가 원인"이라는 음모론이 퍼지거나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의 확산 방지에 SNS 기업들은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려는 사람들은 대중의 의견을 바꾸어 정치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강한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짜뉴스의 확산으로 금전적 이익이 취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것.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사람들은 극단적이거나 야만적인 주장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어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액세스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광고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주장이 극단적일수록 사람들이 클릭하거나 공유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짜뉴스는 더욱 극단적인 내용이 되기 쉽습니다.
가짜뉴스가 여러면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연구팀은 어떤 사람이 가짜뉴스에 속고, 가짜뉴스를 간파하는 능력이 높은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2019년에는 캐나다 리자이나대학의 심리학자인 고든 베니쿠크 씨가 미국의 편향된 정치정세에 관한 뉴스를 이용하여 가짜뉴스에 취약한 피실험자와 그렇지 않은 피실험자의 차이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분석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짜뉴스 간파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영국의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과 글래스고대학의 연구팀은 베니쿠크 씨의 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보완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연구팀은 영국에 사는 87명의 피실험자에게 건강 · 범죄 · 이민 · 교육 ·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뉴스를 제공했습니다. 제공된 뉴스에는 가짜뉴스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피실험자들은 각각의 뉴스에 대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대답했습니다. 연구팀은 수집한 피실험자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피실험자는 100%의 정확도로 가짜뉴스를 구별하지는 못했지만, 평균적으로는 가짜뉴스에 의심을 갖기 쉬운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가짜뉴스에는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과장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구팀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마음의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콘텐츠의 감정적인 부분과 사실을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게 되고, 가짜뉴스를 간파하는 능력이 높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래서 감성지수(EQ)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실시하여 EQ와 가짜뉴스를 감지하는 능력의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팀의 예상대로 'EQ가 높은 사람일수록 가짜뉴스를 간파하는 능력이 높다'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반영하여 "가짜뉴스를 분별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람의 EQ를 향상시키는 방법의 개발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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