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 칼로리를 억제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공 감미료는 음료나 음식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과거의 연구에서는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나 치사성 감염증의 급증을 일으킨다고 지적받아 왔습니다. 이에 더해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프랑스의 새로운 연구에서 인공 감미료의 섭취가 암의 발병위험 상승에 관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rtificial sweeteners and cancer risk: Results from the NutriNet-Santé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https://journals.plos.org/plosmedicine/article?id=10.1371/journal.pmed.1003950
Artificial Sweeteners Are Associated With Increased Cancer Risk, Finds Large-Scale Cohort Study | Technology Networks
https://www.technologynetworks.com/cancer-research/news/artificial-sweeteners-are-associated-with-increased-cancer-risk-finds-large-scale-cohort-study-359968
EU에서는 식음료에 사용되는 모든 인공 감미료는 사전에 안전성 평가를 받아서 합격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는 단맛이 강하고 에너지가 적은 고감미도 감미료는 식품첨가물로 사용되기 전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공 감미료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의가 재차 활발해지면서 각국의 보건당국은 승인된 감미료의 재평가에 착수했습니다.
프랑스에 위치한 소르본느•파리•노르대학의 영양학자인 Charlotte Debras 씨 연구팀은 프랑스 성인 10만 2865명을 대상으로 식사와 발암위험의 관계를 조사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42.2세였고 78.5%가 여성이었습니다.
참가자로부터 제출된 식사기록을 바탕으로 각 개인의 인공 감미료의 소비량을 추측했는데, 인공 감미료의 섭취원으로서 가장 많았던 것은 설탕 무첨가 청량음료로 참가자가 기간 중에 섭취한 인공 감미료의 53%가 청량음료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았던 것은 탁상 조미료가 29%, 요구르트와 코티지 치즈의 8%였습니다.
인공 감미료의 종류별로 보면 아스파탐이 총 섭취량의 58%를 차지했으며 아세설팜 K가 29%, 수크랄로스가 10%였습니다.
연구팀이 참가자의 인공 감미료 소비량과 암검진 정보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인공 감미료 특히 아스파탐과 아세설팜 K를 대량으로 섭취하고 있는 참가자는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암의 위험이 전체적으로 높았다는 것. 그 중에서도 아스파탐은 특히 유방암과 비만 관련 암과의 관계가 유의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 논문의 필두저자인 데브라스 씨는 “아스파탐과 아세설팜 K는 압도적으로 소비량이 많은 인공감미료입니다. 아스파탐과 아세설팜 K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반영할 뿐이라는 가능성도 있으므로 그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의 결과는 전세계 보건기구가 인공 감미료의 안전성을 재평가하는 데 중요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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