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3년 2월에 발표한 플래그쉽 스마트폰 'Galaxy S23' 시리즈의 OS 등 시스템 파일이 차지하는 용량이 60GB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Bloatware pushes the Galaxy S23 Android OS to an incredible 60GB | Ars Technica
https://arstechnica.com/gadgets/2023/02/the-samsung-galaxy-s23s-bloated-android-build-somehow-uses-60gb-of-storage/

Bloatware pushes the Galaxy S23 Android OS to an incredible 60GB

Samsung's Android build is 4x bigger than Google's—twice the size of Windows 11.

arstechnica.com


Android용 클라우드 플랫폼 Esper의 수석 기술편집기인 Mihaal Rahman 씨는 자신의 Zenfone 9에서 시스템 파일이 22GB를 차지하고 있어 다른 기종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정보제공을 웹상에서 요구했습니다.


이에 뉴스사이트 Android Headline의 편집자인 Alex Maxham 씨가 공개한 스크린샷을 살펴보면 시스템 파일만으로 68.94GB를 사용하고 있었고 기종은 Galaxy S23 Ultra였다는 것.


Pixel 7 Pro에서 확인한 결과 시스템 파일은 14GB였습니다. 총 용량이 128GB이므로 만일 시스템 파일이 60GB가량이었다면 스토리지의 절반을 메워 버리게 됩니다.

이에 대해 뉴스사이트의 Ars Technica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부문은 코드 품질이 낮고 변경사항이 적더라도 안드로이드 전체에 적용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독자적인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계약상 삼성에코시스템내에서도 구글의 앱을 포함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구글의 에코시스템과 삼성의 에코시스템이 이중으로 같은 앱이 인스톨 되고 삭제 불가능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이 외에 디바이스의 스페이스를 '크랩웨어'라는 스팸 앱 경유로 판매하고 있는 것도 요인이라며 크랩웨어 경유로 판매되는 스페이스의 용량은 국가나 사업자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 사용되고 있는 용량이 다르다고 합니다. Ars Technica의 론 아마데오 씨는 Galaxy S23 Ultra가 크랩웨어용으로 확보한 용량을 최대 1TB로 보고했습니다.

평균적으로 60GB를 차지하는 Samsung의 시스템 파일은 기능으로서는 15GB 정도의 Pixel 7에 뒤떨어지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에 Android 7에서 도입된 A/B(심리스) 시스템 업데이트에 사용되는 파티션 기능을 삼성은 주요 OEM 중에서 유일하게 구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스템 업데이트 시 일반적으로 백그라운드 OS로 전환하여 업데이트 시간의 다운타임을 30초의 재기동만으로 억제하고 있는데 반해 삼성 단말기는 재기동을 포함해 30분의 다운타임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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