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중에는 1만 년 이상의 세월을 사는 동물이 있는 반면 아주 짧은 기간에 끝내는 생물도 있습니다. 수명이 짧은 동물의 대표격인 하루살이 중에는 우화하고 수명을 맞이하기까지 불과 몇 분 만에 가능한 한 번식하기 위한 놀라운 생태를 갖추고 있다고 전문가가 말했습니다.

Which animal has the shortest life span? | 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animals/which-animal-has-the-shortest-life-span

Which animal has the shortest life span?

Mayflies are famous for cramming an entire life into a single day, but that's not strictly true.

www.livescience.com


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수명이 짧은 생물은 바다에 사는 Gobiidae과의 물고기인 Eviota sigillata로, 일생 중 3주간을 치어로서 외양에서 보내고 그 후 1~2주에 걸쳐 암초에서 성숙하며 성어가 되고 나서는 3주간 반밖에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Eviota sigillata의 평생은 길어도 59일입니다.

척추동물을 포함한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단명 중 하나는 하루살이 성충입니다. 하루살이는 알에서 부화하여 님프라는 애벌레가 되면 물속에서 자랍니다. 그 후 생활환의 최종단계인 아성충 또는 성충이 되면 날개를 발달시켜 교미를 실시합니다.

by Klaus Stiefel / https://www.flickr.com/photos/pacificklaus/


많은 하루살이는 날개가 있는 상태에서 24시간 미만밖에 살 수 없으며 그 중에서도 Dolania americana라는 종은 가장 단명으로 우화하고 나서 수컷은 1시간 미만, 암컷은 단 5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성충이 되고 나서의 단명과는 대조적으로 님프 시대는 긴데 이 종의 하루살이는 최장 2년을 강바닥에서 보냅니다.

하루살이는 일반적으로 아성충의 단계에서 수중에서 육지 그리고 공중으로 이행하고 그 후 성충으로 번식하지만 어느 단계에서도 제대로 기능하는 입이나 소화기관이 없기 때문에 우화하고 나서는 님프 때 축적된 에너지로만 살아 있습니다.

인디애나대학-퍼듀대학 콜럼버스교(IUPUC)에서 수생곤충 연구를 하고 있는 루크 자코바스 씨는 Live Science와의 인터뷰에서 “부피가 큰 소화기관이 없기 때문에 암컷은 체내에 알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는데 심지어 머리까지 알로 가득한 개체를 본 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y Martyn Fletcher / https://www.flickr.com/photos/134832191@N08/


하루살이의 전문가인 자코바스 씨는 단명에 대해 "고대의 하루살이의 화석을 살펴보면 현대의 하루살이와 거의 같습니다. 그들의 시스템은 그들에게 매우 잘 작동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타밸리 대학에서 하루살이의 진화를 연구하고 있는 히스 오그덴 씨에 따르면 하루살이가 최초로 지구상에 나타난 시기는 지금부터 약 3억 5000만 년 전이라고 합니다. 하루살이가 단명한 생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진화란 작은 개량이나 수선을 쌓는 것인데, 님프 시기에 투자하는 것이 훌륭한 전략이라는 것을 발견했을 것입니다. 즉, 님프 시기에 필요한 영양의 수집을 끝내고 성충이 된 후에는 날아올라 교미를 해 알을 낳는 것만으로 좋다고 결정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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