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널리 서식하는 장수말벌은 미국에서는 외래종의 '살인벌'로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도 몇 차례의 발견 사례가 보고되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최초로 '장수말벌의 둥지 제거 작업'이 워싱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Washington state crews destroy first US murder hornet nest | US news |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20/oct/24/washington-state-murder-hornet-nest-destroyed
Entomologists discover first murder hornet nest in the US - Axios
https://www.axios.com/murder-hornets-washington-state-nest-a229c1fd-f070-4319-bcf8-1954e8ca9b79.html
세계 최대의 벌인 장수말벌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벌입니다. 장수말벌은 미국에서는 외래종이며, 2019년경부터 미국 워싱턴주 양봉농장에서 목격이 보고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매년 여러 건의 장수말벌에 의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장수말벌이 스스로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장수말벌이 꿀벌을 포식하여 꿀벌의 개체수가 급감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구제의 필요성이 주장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농업국(WSDA)의 곤충학자들은 장수말벌의 목격이 보고된 지점에 덫을 놓아 2마리의 장수말벌을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WSDA는 붙잡은 장수말벌에 치실로 소형 무선 추적장치를 장착하여 둥지를 추적한 결과, 워싱턴주 블레인의 왓컴군에서 둥지를 발견했습니다.
WSDA는 당초 2020년 10월 23일(금)에 장수말벌의 둥지 제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악천후 때문에 제거 작업은 24일(토)까지 지연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WSDA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장수말벌의 둥지 제거에 성공했다고 Twitter에서 발표했습니다.
장수말벌의 둥지는 나무 구멍 부분에서 발견되었으며 그 크기는 농구공 정도의 크기로 100~200마리 정도의 장수말벌이 서식하고 있었다고 추정됩니다.
아래의 영상은 둥지가 발견된 나무에서 장수말벌이 날아오르는 순간을 포착한 것입니다.
'Murder hornets'nest found and destroyed in US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uMWtC-0o9Y
포획한 장수말벌이 딸기잼을 먹는 모습과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둥지에서 흡입한 장수말벌도 담겨 있습니다.
장수말벌의 포획 작업에는 두꺼운 보호복과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있으며, 이에 통해 6mm가 넘는 장수말벌의 독침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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