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밀도를 스파이크 높이로 표현한 3D맵 이미지가 Twitter에 등장했습니다. 대륙을 보이지 않게 만들어 인구밀도를 나타내는 스파이크만을 묘사한 지도를 보면, 익숙한 세계지도와는 조금 색다른 세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tats, Maps n Pix : How to make a 3D population density render for any country in the world
http://www.statsmapsnpix.com/2020/11/how-to-make-3d-population-density.html
인구밀도 3D맵을 제작한 인물은 아라스데아 레이 씨. 레이 씨는 데이터 분석 및 지리정보 전문기업 Automatic Knowledge의 설립자이자 영국의 셰필드대학에서 도시공학을 가르쳤던 교수이기도 합니다.
https://twitter.com/undertheraedar/status/1332733136715780096?s=20
레이 씨가 공개한 3D지도는 2km 사방에 사는 사람의 수로부터 산출한 인구밀도가 스파이크 높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지도를 보고 먼저 깨닫는 것이 아시아의 인구밀도의 높이.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과 2위의 인도는 인구밀도도 높습니다. 일본 열도에 눈을 돌리면, 도쿄나 오사카 등의 대도시의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국토의 대부분이 눈에 갇힌 러시아와 인구밀도가 낮은 것으로 기네스 기록에도 등록되어 있는 몽골은 공백 지대가 눈에 띕니다.
유럽과 아프리카는 이런 느낌. 아프리카 대륙 중 사하라 사막이 위치한 아프리카 북부 지역이 비어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남북아메리카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분포하고 있어서 대륙의 모양이 드러납니다. 북아메리카 북서쪽 끝에 있는 알래스카에는 스파이크가 없어서 북미 대륙이 잘려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편, 미국에서도 유명한 휴양지인 하와이(빨간색 부분)는 태평양에서 유난히 돋보입니다.
인구 편차가 가장 인상적이 국가는 호주입니다. 수도 캔버라를 비롯한 주요 도시가 모여있는 동부 해안과 서호주의 주도 퍼스가 있는 지역(빨간색 부분)에는 스파이크가 있지만, 그 이외의 장소에 거의 스파이크가 없기 때문에 대륙의 모양이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레이 씨가 이 세계지도를 만들게 된 동기는 2020년 4월에 제작한 '유럽 인구밀도 지도'가 계기입니다.
https://twitter.com/undertheraedar/status/1255605330647625728?s=20
레이 씨는 이번 지도 제작에 있어서 인구의 분포를 조사하는 국제 프로젝트 'WorldPop'가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 인구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오픈소스 3DCG 소프트 'Blender'를 사용하여 인구밀도의 스파이크를 세계지도 상에 표시한 후 세계지도를 비표시화하여 이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렌더링하는 데 걸린 시간은 5시간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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