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보루라고 형용하는 강력한 항생제인 '콜리스틴'에 대해 내성을 가진 세균이 중국에서 발견되는 등 최근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버그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슈퍼버그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또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애니메이션 'The Antibiotic Apocalypse Explained'가 설명합니다.

The Antibiotic Apocalypse Explained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xZbcwi7SfZE


박테리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전부터 살아남는 생물체입니다. 이런 박테리아는 인간의 삶의 어디든지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세균은 무해하며 그 중에는 인체에 필요한 세균도 있습니다만 유해한 세균도 존재해 세균의 감염에 의해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항생제의 발명에 의해 사태는 일변합니다.
항생제가 나쁜 세균을 죽임으로써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항생제가 세균을 죽이는 원리를 설명하자면, 일단 박테리아가 몇 개의 부품으로 움직이는 복잡한 기계라고 가정합니다. 항생제는 세균의 작은 기계를 방해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힘을 빼앗거나 DNA를 공격하여 복제를 막습니다. 항생제 따라서는 세포벽을 파괴하여 세균이 형태를 유지할 수 없게 만들어 죽입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몸의 세포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최근 박테리아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녀석이 발견되었습니다. 내성균이라는 박테리아는 항생제의 작용을 비활성화시키거나 항생제를 쫓아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성균은 수가 적다면 면역체계가 잡아주기 때문에 문제없지만 체내에서 증식해버린다면 위험한 존재입니다.


세균은 염색체와 플라스미드라는 2종류의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균끼리 접촉하면 플라스미드를 교환하고 이를 통해 능력을 강화합니다.


또한 박테리아는 죽은 다른 박테리아의 DNA를 모아 유전적 성질을 바꾸어 버리는 형질전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형질전환은 다른 종의 세균에서도 발생하는데 이것이 슈퍼버그 출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슈퍼버그는 병원에서 출현하는 경우가 많고, 이미 많은 슈퍼버그가 확인되었습니다.


슈퍼버그 출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항생제의 남용입니다. 선진국에서는 항생제가 쉽게 처방되기 때문에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버그가 탄생하기 쉽습니다. 항생제는 본래 중증질환에 사용되는 것으로, 가벼운 질병인데도 처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육류의 생산에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2016년 현재 세계에는 200~300억 마리의 가축이 존재합니다. 가축 대부분은 좁고 위생상태가 나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가축이 사육되는 환경은 세균에게는 최고의 환경입니다.


가축이 병들지 않도록 가축에 많은 항생제가 투여되어 있습니다. 그런 가축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내성균이 속속 생기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성균의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한 항생제의 사용을 피하는 등의 대책이 취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내성균도 죽이는 특별한 항생제를 적절하게 제한적으로 사용하면 내성균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강력한 항생제로도 죽지 않는 슈퍼버그가 이미 탄생해 버렸습니다. 중국에서 발견된 콜리스틴에 내성을 가진 슈퍼버그는 콜리스틴에 내성을 가졌는데, 이는 전쟁에서 말하는 최후의 보루가 돌파된 것과 같은 의미로, 인류 최악의 뉴스였습니다.


중국에서는 가축인 돼지에게 계속해서 콜리스틴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 콜리스틴에 내성을 가진 슈퍼버그는 무서운 속도로 감염을 일으켜 인간에 도달합니다. 그러나 세균이 진화하는 동안 기술도 발전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슈퍼버그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제대로 대처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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