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안보국(NSA)이 덴마크의 국방정보국(Forsvarets Efterretningstjeneste : FE) 사이에 맺은 협정을 악용하여 독일 · 프랑스 · 스웨덴 · 노르웨이의 정치인을 스파이하고 이 사실을 FE가 알면서도 은폐하고 있었다고 밝혀졌습니다.
Ny afsløring: FE masseindsamler oplysninger om danskere gennem avanceret spionsystem | Indland |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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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afsløring: FE masseindsamler oplysninger om danskere gennem avanceret spionsystem
NSA hjalp Forsvarets Efterretningstjeneste med at bygge datacenter på Amager til at huse nyt, tophemmeligt spionsystem, erfarer DR Nyhe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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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svarets Efterretningstjeneste lod USA spionere mod Angela Merkel, franske, norske og svenske toppolitikere gennem danske internetkabler | Indland |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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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svarets Efterretningstjeneste lod USA spionere mod Angela Merkel, franske, norske og svenske toppolitikere gennem danske inte
En hemmelig undersøgelse i FE med kodenavnet ’Operation Dunhammer’ afslørede omfattende aflytning mod Danmarks nabol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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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spaces.net: Danish military intelligence uses XKEYSCORE to tap cables in cooperation with the NSA
https://www.electrospaces.net/2020/10/danish-military-intelligence-uses.html
Danish military intelligence uses XKEYSCORE to tap cables in cooperation with the NSA
A weblog about Signals Intelligence, Communications Security and top level telecommunications equi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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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방송국 'DR' 등 유럽 각국의 언론사가 협력하여 실시한 조사에서 NSA가 데이터 차단시스템 'XKeyscore'를 사용하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독일 · 프랑스 · 스웨덴 · 노르웨이의 정치인을 감청하고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문자메시지 등의 통신을 도청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협정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은 1990년대 중반부터 보였다는 것. 당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서 전화 · 이메일 ·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회선이 존재한다는 정보를 알아낸 NSA가 FE에 케이블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요구했지만 당초 요구를 딱 잘라 거절해 버립니다. NSA는 포기하지 않고 당시의 덴마크 총리였던 포울 뉘루프 라스무센 씨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재고를 요구했고 대미 관계에 적극적이었던 라스무센 총리가 이 요구에 합의하면서 덴마크와 미국은 정보 제공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Et pengeskab på Kastellet har i årtier gemt på et dybt fortroligt dokument. Nu er hemmeligheden bru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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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pengeskab på Kastellet har i årtier gemt på et dybt fortroligt dokument. Nu er hemmeligheden bru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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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afsløring: FE masseindsamler oplysninger om danskere gennem avanceret spionsystem | Indland |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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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hjalp Forsvarets Efterretningstjeneste med at bygge datacenter på Amager til at huse nyt, tophemmeligt spionsystem, erfarer DR Nyhe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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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대상이 된 회선은 국제적인 통신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 협정은 해외 첩보활동을 관할하는 FE의 권한 범위 내로 판단되어 시시비비를 둘러싼 논란은 없었습니다. 또한 양국간에 '덴마크 국민과 기업을 감시하지 않는다', '도청은 최고 수준의 권한에 의해 승인된 경우로 제한한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보도했던 덴마크 일간지 'Berlingske'에 따르면, 라스무센 씨와 당시의 덴마크 국방장관이 서명한 협정서는 해당 회선을 운영하는 민간 통신회사에 제시된 후 FE의 본부에 있는 금고에 엄중하게 보관되었다고 합니다.
DR에 따르면, FE의 조달책임자가 2008년에 교체된 이후부터 NSA 직원이 자주 덴마크를 방문하였고, 고급 감청시스템의 구축과 덴마크의 도시 Dragør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FE와 NSA가 구축한 감청시스템에서는 덴마크 국내외에 깔린 인터넷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통신을 도청하고 Dragør의 데이터센터로 전송하였습니다. 훈련된 분석가라면 NSA가 개발한 Xkeyscore를 사용하여 고도의 데이터 검색을 할 수 있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덴마크는 노르웨이 · 스웨덴 · 독일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과 연결하는 다수의 해저케이블도 깔려있는데, 소식통은 "다수의 유럽 국가와 러시아로부터의 통신에 액세스 할 수 있었으므로, 덴마크와 미국의 관계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래 그림은 세계 해저케이블 부설 위치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세계지도 'Submarine Cable Map'로 덴마크 주변의 해저케이블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2013년 7월, NSA의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씨에 의해 덴마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Xkeyscore의 존재가 노출됩니다. 스노든 씨와 관련된 보도에 당시의 FE 장관이었던 토마스 알렌 렌치르 씨는 특별히 허가를 내어준 4명의 해커와 애널리스트를 이끌고 2014년부터 약 1년에 걸쳐 NSA가 덴마크 국내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었는지, 누구의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는지를 비밀리에 조사하는 '던해머(Dunhammer) 작전'을 실시했습니다.
던해머 작전으로 2012년~2014년의 어느 시점에 NSA가 FE와의 협정을 악용하여 이웃 나라의 정치인을 감청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보고서는 알렌 렌치르 씨와 당시의 조달책임자, 그리고 알렌 렌치르 씨의 후임으로 2015년 FE의 장관에 취임한 라스 휜센 씨가 받았지만, 이 시점에서는 FE의 상층부가 NSA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감청에 대해서 묵살된 형태가 되었습니다만, 2018년 FE 직원이 독립감사기관 Intelligence Serveces Authority에 NSA와 관련된 정보를 넘겼고 '던해머 작전'의 자료가 포함되면서 FE에 대한 조사가 재차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2020년 8월 Intelligence Services Authority는 조사를 완료한 후 보고서를 국방장관에게 제출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FE의 상층부가 추적조사를 게을리 한 혐의', '중요한 정보를 은폐한 혐의', 'NSA가 덴마크 국민의 통신을 감청했을 가능성' 등이 밝혀져 휜센 장관과 당시 국방부 부장직에 있었고 다음 달에는 덴마크 주재 독일대사에 취임할 예정이었던 아렌키르 씨 외 FE 직원 3명이 해고되었습니다.
덴마크 국내의 통신이 NSA에 의해 감청되었을 가능성에 대해 DR은 "FE는 수년 동안 국내 정보를 Xkeyscore가 검색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필터의 개발을 시도해왔다"고 전하는데, 정보연구원 토비아스 리베토라우 씨는 "대량의 데이터가 존재하는 가운데 덴마크인에 대한 데이터만을 적절하게 분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합니다.
DR은 이 사건에 관해 "덴마크 사상 최대의 스캔들"이라고 표현하면서 "덴마크 법안에는 국내와 이웃 나라에 대한 NSA의 스파이활동을 조사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명시하고 있지 않고, 이 문제가 적절하게 조사될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나타냅니다.
또한 던해머 작전의 계기가 된 폭로를 한 에드워드 스노든 씨는 이 사건의 보도를 접한 후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 스캔들에 깊이 관여했다"고 트윗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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